제로페이, 지금 포기할 때다.

in #kr5 years ago (edited)

서울에서 공무원 들들볶아 제로페이 실적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이명박근혜스러운 방법이다.

제로페이는 애초 기획이 잘못된 사업이다. 그래서 공무원들 동원해서 난리굿을 치면 칠 수록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꼴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제로페이 쓸 이유가 별로 없다. 소득공제 40%를 내세우지만 나도 연말정산 하지만 이게 그렇게 큰 혜택인지는 잘 모르겠다. 차라리 체크카드 써서 소득공제 30% 받고 페이백, 할인 받는게 더 나은 것 같다. 주위에서도 제로페이 쓰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 편리한 삼성페이 조차도 초창기에는 페이백이니 뭐니 물량 공세를 엄청 벌였었다. 그런데 삼성페이보다 훨씬 불편한 제로페이가 삼성페이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소득공제 40%라는 혜택 하나만으로? 소비자가 쓸 이유가 없는데 가맹점인들 이걸 하려고 하겠나.

페이 사업은 이미 사기업에서도 많이 진출한 사업이다. 공공에서는 공정한 경쟁이 되고 기술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시장을 만들어줘야지 자기들이 시장에 들어가 세금 펑펑 쏴대는 꼴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사업이 잘못될 수도 있다. 세계에서 제일 똑똑한 구글도 말아먹는 사업 많다. 근데 이 사람들은 안 되는 건 인정하고 깨끗하게 포기한다. 그리고 되는 걸 또 찾고 되는 것에 집중한다.

아직까지도 지자체에서 도로명주소 홍보예산을 들여 홍보를 한다고한다. 도로명주소가 시작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홍보예산들이고 인력들여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로페이도 이럴건가? 제대로 되기가 어려운 사업에 홍보부족이라는 명분을 붙여 국민 세금 펑펑 써가며 뻘짓거리의 무한루프에 빠질 것인가?

서울시장이 큰 꿈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이명박근혜스러운 짓거리는 멈춰야 한다. 미세먼지 속에서 공무원들 제로페이 홍보한다고 돌아다닐 수록 그 꿈은 점점 흐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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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를 태워 콩을 볶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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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도로명 주소를 갑자기 왜 했는지 모르겠고..=_=;;
제로페이는 홍보 부족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잘 모르겠는걸 보니.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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