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것들은 버려 공간을 확보할 생각입니다.
우리집은 지방 아파트입니다. 평당 가격은 700만원에서 800만원 사이지요. 사실 평당700만원이라고 잡아도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닙니다. 충분히 큰 돈이죠. 한 평이라는 공간은 보기에 그다지 넓지 않지만. 서울의 좋은 아파트는 그 한 평의 가치가 5천만원, 6천만원도 후울쩍 넘어갑니다. 집이라는 공간의 가치가 비싸다는 말입니다.
우리집은 방이 세 개인데 그 중 두 개가 창고방입니다. 아기를 포함한 세 식구가 거실과 안방에서 생활하고 창고방에는 하루에 한 번도 안 들어갈 때도 많습니다.
창고방에는 놔두면 언젠가는 쓰일 거라고 생각했던 물건들이 쌓여있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그 언젠가는 오지 않더군요. 결코 저렴하지 않은 공간 위에 저따위 물건들을 쌓아두고 공간을 허비했다고 생각하니 참 아깝네요.
와이프는 예전에 그것도 성이 안 차서 러닝머신까지 들여놓으려고 했는데 제가 막았습니다. 지금은 와이프도 저의 결정이 옳았다고 인정합니다. 러닝머신이 들어오면 비싼 빨래 거치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비싼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언젠가 쓸 것 같지만 영원히 쓰지 않을 것들을 처분하고 창고 방을 두 개에서 하나로 줄일 예정입니다. 방 하나는 아기 방으로 만들어 주려구요. 자기방이 생기면 독립성이 높아진다고 하는 군요. 깔끔한 우리집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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