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다이소 찜기 "찜쿡"

in #kr6 years ago

예전에 다이소에서 전자렌지용 용기를 구매해서 쓴적이 있다.
그것은 불편한점이 없지 않기는 했지만, 그래도 2000원이라는 싼가격이 모든 단점을 다 덮어 주기에 나름 편리하게 잘 쓰고 있다.


그래서 나름 믿고 산 "찜쿡" 이다.

결론 부터 말하면 좀 별로...
믿고 있었는데 좀 실망이다. 아무리 싼 가격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스팀 자동배출" 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샀는데, 아무 의미 없는 문구였다. 하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바로 배출되는것도 자동 배출이긴 하지... 틀린말은 아니긴 하다.


구성은 간단하다. 뚜껑이 있는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물기가 빠질수 있도록 하기 위한 채반이 있는 구조다.


처음에는 용기에 물을 조금 담고 채반을 깔고 그 위에 뭔가를 올려서 쪄먹는 것... 으로 생각했으나, 그러기엔 채반 아래 공간이 너무 작아서(한 3~4 mm 정도?) 물을 넣고 끓여서 쪄 먹기엔 부족하다. 그냥 음식물의 수분이 음식물에 직접 닿지 않게끔 음식물을 띄워 주는 역할만 한다.


시험삼아 만두를 한번 쪄보기로 했다.

고향만두 12개가 겨우 들어간다.
채반 밑에 물을 조금 부어 보았으나 채반밑 공간이 종이컵 1/5 수준의 물만 부어도 만두에 물이 닿는 수준이라 물을 부어 놓는것이 거의 의미가 없다. 아무리 봐도 물을 부어서 쪄먹는 용도는 아니다. 그냥 물기가 만두 직접 닿아 물러지는 것을 막는 것.


요걸 전자렌지에 돌려서 찐다.

사실 물이 끓어서 쪄지는게 아니라 그냥 바로 전자렌지에 만두가 데워지는 것이라서 굳이 이 용기를 써야할 이유를 찾기가 힘들다.

용기가 뚜껑에 완전히 밀폐되어 있지도 않아서 증기압으로 쪄지는 것도 아니다. 뚜껑과 용기가 맏닿은 곳을 자세히 보면 일부분이 그냥 떨어져 있어서 데워진 증기는 그냥 바로 빠져나가 버린다.


그 결과 데워진 만두는 그냥 그릇에 만두 넣고 비닐랩 씌워서 데운거나 거의 100% 똑 같은 결과물이 나온다. 냉동만두를 그냥 그릇에 넣고 전자렌지에 데웠을때처럼 만두 끝이 딱딱하게 굳는 현상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쉽게 말해 "찜" 이라는 효과는 전혀 없다고 봐도 된다. 그냥 전자렌지에 데운것. 딱 그 수준.

아... 이거 왜 산거지?

덮을수 있는 뚜껑이 있기 때문에 데울때 일부러 비닐랩을 씌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정도 외에는 별다른 장점을 찾을수 없었다.


 내가 기대했던 결과물과 너무 너무 다르긴 한데 ... 그냥 맥주 한캔 흡수로 잊고, 1000원 버린셈 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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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1000원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신것 같은데요!! ㅎㅎ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과금한건데 그냥 밥그릇에 넣고 전자렌지 돌린것 보다는 나을줄 알았죠...
과금한 의미가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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