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이가 많이 아파요. 독감에 걸렸어요. ㅠㅠ The 7-Day color Challenge 5/7

첫째 큼이가 그저께 밤부터 열이 나고 기침을 해서 아침에 의료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어젯밤에는 열이 39.8도까지 올라가고 눈도 초점이 흐려지고 너무 걱정이 되서 밤늦게 병원에 갔습니다.

예전에 응급실에 가니까 분위기도 삭막하고 사고를 당해서 피가 철철 흐르는 환자들이 있어서 아픈 아기가 가기에는 불편하더라고요. 응급실 진료비도 엄청 비싸고요. 부담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야간진료를 하는 병원이 있어서 응급환자가 아니더라도 가벼운 진료도 가능하다고 해서 아픈 큼이를 안고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 의사선생님이 독감이 의심되니까 독감검사를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아기 콧속에 길다란 면봉 같은 것을 넣더니 시료를 채취해서 검사를 합니다. 결국 B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고, 엉덩이에 주사 한대를 맞고, 타미플루를 처방받아서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린이집에 안가고 하루종일 집에 같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일을 하나도 못했지요. 그리고 집에만 있다보니 계속 군것질을 하게 되네요. 아기가 아프다니 또 먹고 싶다는 것은 다 사주게 되고요. 평소에는 딸기가 비싸서 자주 안사먹었는데, 아픈 아들이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하니 안사줄수가 있나요?

열은 아직도 38도를 웃돌지만 약도 잘먹고 이제 쿨쿨 잠이 들었습니다. 자녀가 아프면 부모는 정말 속상해요.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말이죠...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