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일한다는 건.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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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달간 전자책 서점에서 판매된 매출을 정산하는 날이다. 국세청 사이트인 홈택스에 접속해서 계산서를 발행해야 한다. 예전 직장에서는 회계를 담당해주시는 분이 따로 있어서 난 메일로 서점별로 각각 정산할 금액을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면 끝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젠 내가 직접 한다.

현재 계약된 전자책 업체는

리디북스
교보문고
한국이퍼브(예스24,알라딘의 전자책 유통사)
메키아(OPMS 라고도 불린다.)
바로북(ECO 라고도...)
밀리의서재
블루마운틴소프트
오이북
오디언소리(여기는 오디오북 전문)
북큐브

총 10곳의 제휴사가 있다. 앞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아마존과 오버드라이브만 추가로 계약하면 된다.

예전에는 여러명이 했던 일을 이제는 혼자해야 한다. 저자를 섭외하고, 커뮤니케이션 하고, 전자책을 만들고, 등록하고, 마케팅하고, 정산하고 등등... 그래서 1권의 전자책이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1권의 전자책을 진행하는 동안 다른 전자책을 동시에 처리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누군가를 채용하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다. 현재 상황은 전자책으로 내 밥벌이도 안되기 때문에 채용은 꿈도 꾸지 못하지만 나중에 수익이 늘더라도 채용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대신 프리랜서인 분들에게 외주로 일을 부탁드리거나 파트너사들과 협업할 생각이다.

작년 한해 동안 순수 전자책으로만 번 매출은 총 1,206,419원이다. 한달 생활비도 안된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저자 인세를 빼야 한다. 하아...답이 안나온다.

다행히 올해는 적극적으로 제휴사도 새롭게 계약해서 늘리고, 좋은 전자책도 꾸준히 출간했다. 그래서 성장률이 높아졌다. 그리고 이미 작년 한해 매출은 넘어섰다.

현재 내 수입원은

전자책 판매 매출
고등학교 전자책 강의
남해의봄날 전자책 출간 협업

이렇게 3가지이다. 결국 모두 다 전자책과 관련된 일이다. 얼마전까진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 과외를 했었는데, 이번 달에 그만두었다.

아! 스팀잇도 열심히 하고 있다. 스팀달러가 오르면 스팀잇이 생활비에 크나큰 일조를 할텐데. 쩝.

회사를 안다니다 보니까 새롭게 생긴 느낌인데... 달력에 쉬는 날이 왜이렇게 많은걸까?
어제는 현충일, 다음 주에는 선거...

쉬는 날에는 일을 할 수가 없다. +_+;;;

내가 직장인이라면 쉬는 날을 대환영할테지만, 개인사업자가 되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내가 일을 해야지 놀 때 쓸 돈을 벌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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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드립니다. 많은 유통사 쓰고 계서서 저희 북이오(https://buk.io) 쓰시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만, 전자책 파일만 업로드 하면 바로 서비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나 저자가 좋은 구절은 링크로 직접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스팀 커뮤니티와 보다 긴밀히 활동하려고, 여러 연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스팀잇 블로그나 댓글에서 다음과 같은 인용이 한번 클릭으로 가능합니다.

“사람들은 이제 아무것도 알 시간이 없어졌어. 그들은 상점에서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들을 사거든. 그런데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으니까 사람들은 이제 친구가 없는 거지. 친구를 가지고 싶다면 나를 길들여 줘.”

바로 올려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저자분께도 바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북티켓" 한번 보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메일 주소로 보내시면 받으신 분이 정해진 기간동안 읽으실 수 있습니다.

Screenshot 2018-06-08 13.04.46.png

쓰시면서 불편하신 점은 언제든지 알려주십시요. 고맙습니다~

설명 감사드려요! @kyunga 님에게 북티켓 발송했어요! :)

화이팅 크게 외쳐드릴께요!!!!!!!!!!

ㅋㅋㅋ 에빵님 프로필 사진과 "화이팅 크에 외쳐드릴께요!!!" 이 문장이 넘 잘어울리네요!

저의 미래를 엿보는 거 같습니다ㅎㅎ

프리랜서의 길을 걸으시나요? ㅎㅎ

제가 즐겨보는 전자책의 뒷면에는 저런 일들이 있는거군요... 감사합니다!

어느 곳이나 뒤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 법인가 봅니다. :)

응원합니다!!
저희는 종이책을 출판하고 있지만... 전자책도 장난 아니네요. ㅠㅠ
화이팅!!!

앗! 종이책 출판사 운영하고 계시군요. :)
정말 반가워요!

자영업자의 삶의 질 이란 ㅠ 응원합니다.

삶의 질은 높지만.... 수입이 높질 않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내가 직장인이라면 쉬는 날을 대환영할테지만, 개인사업자가 되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큰 공감이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 공감이시죠?

이 사회는 창작자들에게 너무 박해요. 쳇.

전자책 자주 보는데 그런 고충이 있으시군요.
홀로 그 많은 일을 다 하신다니 대단하세요.
전자책분야도 출판업도 스팀잇도 다 흥했으면 좋겠어요!!!

다 흥하면 정말 좋겠어요. :) 응원 감사합니다!

개인사업하는 제 친구도 공휴일과 말일이 제일 싫다고 하더하구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가장들 화이팅입니다!

아빠 엄마 화이팅!!!

스팀잇 작가님들이 용기 좀 내셔서 전자책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ㅋ
제가 계속 꼬셔보겠습니다ㅋㅋ (원하시는 그림책으로!ㅋㅋ)

감사해요!! 북이오에도 전자책 등록했습니다. https://buk.io/@ka1547

솔나무님 감사합니다 :-)
오늘 좋은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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