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세상이 정글이라는 생각

in #kr6 years ago

이 글은 세상을 거대한 먹이사슬로 보는 보수의 세계관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로부터 파생된 한국사회의 지나친 경쟁에 대해 조명해보고자 썼던 글입니다.

문명의 세계를 사는 인간의 삶은 야만의 세계를 사는 짐승의 삶과는 달라야 하고 '세상이 정글'이라는 생각은 세상을 '생존'이라는 아주 단편적인 욕망의 관점에서만 바라본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더 이상 생존을 위해 살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지나친 경쟁은 인간을 소외시킬 뿐이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인간의 세상을 상생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핵심 주장을 담은 내용을 발췌해봅니다.

"생존을 위해 살아야 했던 시기가 분명 있었다. 그러나 그런 시대는 지나갔고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서 살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정글이라고 외치며 생존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생존본능의 발로일까? 아니면 탐욕의 결과일까?

우리 사회에 경쟁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것은 더 이상 생존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쟁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선의의 경쟁이어야 한다. 남을 짓밟고 이기는 그런 경쟁이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이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어야 하는 것이다."

※ [오마주] 프로젝트로 재발굴한 글입니다.

Sort:  

돈, 명예, 권력..
인류사회에서 경쟁이 있는 곳의 목적으로
저 세가지가 하나도 들어있지 않는 곳은..
스포츠나 취미활동을 제하고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생존을 위한 경쟁이
돈이나 명예, 권력 등으로 이전이 된 것 아닐까요?

불필요한 경쟁은 잦아들고
말씀하신 것처럼 선의의 경쟁,
인류의 발전을 위한 경쟁(경쟁이란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solafide7981 님^^

맞아요. 모든 재화는 항상 수요에 비해 모자라게 되어 있으니 경쟁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쟁은 지나친 측면이 많습니다. 저는 이것이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조장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는 것입니다.

'도태' 라는 말을 무감각하게 쏟아내고 있는 끔찍한 시대입니다..

네.. 폐허 위에 서 있는 것도 아닌데 전쟁이라도 터진 것처럼 법석을 떨어대죠.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3
JST 0.027
BTC 60791.78
ETH 2917.83
USDT 1.00
SBD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