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지 못한 해넘이

in #kr8 years ago

대한민국의 서해안 구봉도란 곳에 낙조전망대가 있습니다.
초보진사들이 낙조를 담기위해 들리는 곳으로 유명한 곳 입니다.

저 역시 초보진사로
시간과 하늘이 허락하는 날 낙조를 담기위해 이곳으로 달렸습니다.

점점 낮아지는 해를 따라잡으려 열심히 등산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노을은 담지 못하였습니다.
낙조전망대까지 30여분을 열심히 등산하였지만
보이는 사진을 몇 컷 찍던 중 경계근무를 위해 근무지로 향하던 군인들에 의해
낙조는 담지도 못하고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일몰시 만조인 경우 적의 침투가 용이하기 때문에 항상 작전시간이 되고
결국 이 때는 작전지역에 민간인이 있을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간만에 날씨가 허락하여 정말 예쁜 낙조를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건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자연은
작전시간이라는 이유로 제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음이 너무나 아쉬운 날 이었습니다.

혹시, 서해안 작전지역 부근으로 해넘이를 담으실 분들은
꼭 낙조시간과 만조시간을 확인하시고 가셔야 할 것 같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도움의 말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 만조시 물이 정말 많이 들어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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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보입니다!!^^ 멋진 풍경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별 사진 아닌것을 좋게 말씀해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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