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 테이블 :: 갈비찜과 김치찌개

in #kr6 years ago (edited)

솥밥 테이블::

갈비찜과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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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테기인가요...아님 정신없이 바쁜연휴탓이였나요
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매일 별일 없이 밥먹고 사는데 뭐가 이리도 지치는지 아마 전에는 하지 않던 고민을 하기 시작해서 인 듯합니다. 아무생각 없을 때는 가벼운 일상 글이 술술 써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한참을 멍하니 고작 3줄을 썼네요. 저번 주말은어버이날이라고 할머님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어머님은 갈비찜 저는 김밥하나씩 할머님 좋아하시는 음식으로 준비해 저녁을 먹었습니다. 덕분에 갈비찜으로 오늘 저녁도 맛있게 먹었네요. 다만 속이 느글느글해 김치찌개와 함께 곁들여 먹었습니다.

사실 요즘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일로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분위기상 어머님이 봐주실 줄 알았는데 어머님이 지금 하시는 일을 무척이나 좋아하시고 만족해 하시니 아이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드리기 쉽지 않더라구요.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장 복직을 할지 남편 일을 도울지 결정도 쉽지 않고. 바깥생활을 너무나도 하고 싶으나 순탄치만은 않네요.. 끊임없이 선택이 눈앞에 놓여있으니 흐미흐미 윽!!!!!!!!!!!!!!!!!!!!!!!!!!!!!!!!!! 생각하기 싫으니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갈비찜이야기로 돌아와서

갈비찜이 너무 맛있길래 어머님께 어찌하셨나고 물었습니다.
어머님이 대답하시길

시판양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방 먹은 느낌.....

시판양념보다는 손수양념을 만들어서 하는걸 고집했는데.. 시판양념 왜 이렇게 맛있데요...?
사실 어머님의 고기양념이 대부분 시판제품을 사용한다는건 알고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많이 달고 ( 다른걸 또 넣으셨나...?) 냉장고에 엄청큰 시판양념이 자리잡고 있거든요. 이뿐이 아니라 어머님들은 왜 다 많이 혹은 큰것을 사시는 걸까요... 그래서 저희도 나눠주고 동서네도 나누어줘서 잘 얻어 먹고있지만 이럴 때는 난감합니다.

예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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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 이거 너무 크고 무거워서 쓰기 불편해요.....ㅠㅠ

아시죠? 식당에서쓰는 커~다란 랩

예시2)

다음번에는 너가 사서 쓰라는 어머님이 또 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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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사놓고 두고두고 쓰시고 싶은 마음인가봐요

어머님은 대용량을 좋아하십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소용량... 일회용...(환경을 생각해야 할텐데...)

갈비찜의 비법이 시판양념이었군요^^ 갈비가 조금 기름질때 김치찌개 한술뜨면 환상궁합이겠는데요~ㅎㅎ

그렇습니다 !! 아주 환상적인 조합 ㅎㅎㅎㅎ갈비찜도 많이 먹으면 기름때문인지 물리더라구여 ㅠㅠ

사먹는게 가끔은 더 나을 때도 있다는 ㅎㅎ 난 너무 사먹어 탈이지만 ㅜ

ㅋㅋㅋㅋㅋ 요즘이 그렇습니다. 만사귀찮아서... 이러다 사먹는게 질리면 다시 열심히 집밥을 합니다.

김치찌개와 찰떡궁합은 계란후라이인줄 알았는데 갈비찜이 있었다니...반칙이네요 이건 ㅎㅎㅎ중국집에서 보던 랩이 여기 있을줄이야...

흐흐흐 이게 진정한 단짠의 조합아니겠습니꽈? 랩..............랩..... 아직도 손목이 아픕니다..

악ㅋㅋㅋ 시판양념!!!!갈비찜도 갈비찜이지만 김치찌개가 완전 판다양이 좋아하는 비쥬얼이에요...
저 완전 녹기 직전 느낌이 김치....완전 맛나보여요 ㅠㅠㅠㅠ

저도 어느샌가 남들 싸주다보니 업소용을 찾게 되더라구요. 아마도 어머님도 음식 싸줄 일이 많아서 업소용을 찾게 되신 듯.. ㅋㅋㅋ 근데 저렇게 큰 애들은 서랍장에 들어가지도 않고.. ㅋㅋㅋㅋㅋ 어머님 손이 크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판양념의 반전이군요... 그리고 어머니 손맛의 비밀은 미원도 있죠^^

미원! 그것도 진짜 잘쓸줄알아야하는 것 같아요.. 저깉은 애송이는 미원을 써봐도.... ㅠㅠ

시어머니가 엉뚱하시면서 귀여우신거 같으세요 ㅋㅋㅋㅋㅋ
저희 친정엄마 갈비의 비밀은 시판 양념입니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들이 이제 좀 간편한걸 찾으시는 것 같아요. 밥해먹는것도 귀찮다고 하시네요....

랩봐봐ㅋㅋㅋㅋㅋㅋㅋㅋ저정도는 놓고 써줘야죠 ㅋㅋㅋㅋ

저렇게 놓고 쓰다가는 손목이 나갑니다. 제 손목은 소중하거든요...윽 ㅠㅠ ㅋㅋㅋㅋㅋㅋ

역시ㅋㅋㅋ 저희 잡도 언제가부터 양념 따로 하지 않더라고요. ㅋㅋ 사는 게 편하기도 하고 맛도 더 좋다고 ㅋㅋ

어머님들이 나이가 드시면서 만사가 귀찮아지시는 것 같아요. 하긴.. 결혼해서 시부모님 남편자식들까지 밥해먹일라고 오늘은 뭐먹을까 내일은 뭐하지 (제가하는 고민...) 엄마입장이 되어보니 조금 이해가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저희 어머님이 저희 밥차려먹는거 보면서 항상 하시는 말

나도 너 나이때는 그랬다.

ㅋㅋㅋ 저희 집은 제가 엄마에게 사서 한다고 핀잔을 주면 꼭 하시는 말씀이 "너도 나이 먹어봐라"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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