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후쿠오카 스테이크하우스 미디엄레어 / Fukuoka Steak House Medium Rare

in #kr7 years ago (edited)






스티미언 여러분 안녕하세요. 눈비행기 기장 스노우 입니다. 지금부터 일본 온천 여행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여행은 2016년 3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5박 6일간의 일본 여행들을 시리즈로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리카엔에 이어서 번외편으로 또다른 철판요리 전문점 미디엄레어 (Medium rare)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일본온천여행기 이전에 다녀왔던 곳입니다. 그 당시 일정상으로 다자이후를 다녀와서 점심 시간에 들렸던 곳입니다. 미디엄레어는 하카타역 근처에 with the style이라는 호텔 1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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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후쿠오카 스테이크하우스 미디엄레어
위치: 후쿠오카 하카타 근처 with the style 호텔 1층
시간: Lunch 11:30-14:30 / Dinner 18:00-22:00
연락처: 81-92-433-3901
홈페이지: http://www.withthestyle.com/en/restaurant/shop/detail_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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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판야끼로 유명한 레스토랑답게 미디엄레어 안에 들어서니 앉아있는 좌석 앞에 철판이 길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운치있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 했을 때에는 한국인은 저희 밖에 없었고 다른 손님들은 전부 일본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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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에 앉자마자 깔끔하게 세팅을 해주면서 메뉴판을 건내주었습니다. 메뉴판은 아쉽게도 찍지 못했습니다. 이곳은 런치세트가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런치세트 중에서 골랐습니다. 침침한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함박스테이크 세트가 약 1500엔 정도 했던 것 같고 와규스테이크 세트가 약 2500엔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와인도 한잔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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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스파클링 와인이 나왔습니다. 와인을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노라니 쉐프님이 앞에 있는 철판에 야채를 다듬어서 올려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옆에서 함박스테이크와 와규스테이크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만들어서 준비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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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스테이크를 가장 먼저 철판에 요리하기 시작합니다. 올리브유처럼 보이는 오일을 함박스테이크 주위에 두르고 열심히 조리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배가 슬슬 고파옵니다.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정말 맛있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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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신선한 야채를 다듬어서 제 플레이트 위에 올려주시고 다른 야채들은 철판 위에서 살짝 익혀서 조리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함박스테이크 표면이 조금씩 갈색으로 익어가면서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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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눈 앞에서 함박스테이크가 노릇노릇 익어가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앞에서 직접 조리되는 과정을 보니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함박스테이크는 거의 다 준비가 되어가네요. 그 옆에 야채들도 거의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자 야채와 함박스테이크가 동시에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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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모든 야채들과 함박스테이크가 제 플레이트 위로 올라 왔습니다. 저는 구운 야채가 너무 맛있어서 솜사탕이 녹아서 사라지듯 빠른 속도로 먹어버렸네요. 특히 가지가 살짝 구워졌는데 간도 잘되어 있고 맛있더군요. 함박스테이크는 부드러웠는데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으니 적당히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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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와규 스테이크를 요리할 시간입니다. 와규가 익어가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쉐프님이 생와사비를 눈 앞에서 직접 갈아 주셨습니다. 생와사비를 갈아서 만드는 모습은 처음 봤는데 인공적인 와사비와 달리 너무 맵지도 않고 딱 적당히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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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규스테이크가 적당히 익어가자 적절한 크기로 잘라서 제 플레이트 위로 올려주셨습니다. 바로 한 입 먹으니 스테이크의 육즙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소금에도 찍어서 먹어보고 와사비에도 곁들여서 먹어보았습니다. 저는 역시 와사비가 더 맛있더군요. 개인적으로 함박스테이크보다 와규스테이크가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기본 중량을 시켰는데 양이 조금 작은게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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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스테이크와 와규스테이크를 먹고 나면 마늘과 함께 철판볶음밥을 만들어 줍니다. 고소한 볶음밥 냄새가 코 끝을 스치고 지나가니 다시 배가 고파오는 것 같습니다. 이 볶음밥을 처음에는 그냥 먹다가 나중에 오차즈케 형식으로 뜨거운 국물에 말아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아무래도 오차즈케는 비쥬얼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인들이 왜 오차즈케를 좋아하는지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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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모두 마치면 쉐프님께서 후식을 어디에서 먹을 건지 물어봅니다. 식사를 하던 자리에서 그대로 먹어도 되고 with the style 호텔 1층 라운지에서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장소를 옮겨 호텔 라운지에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런치 세트에 커피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커피를 한잔 하면서 셔벗도 함께 먹었습니다. 상큼하고 새콤한 셔벗과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입가심을 하고 있으니 천국이 여기인가 싶더군요. 맛도 있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한없이 있고 싶더군요.

오늘은 후쿠오카의 철판요리 전문점 2개를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식사 분위기는 미디움레어가 좋았고, 맛은 리카엔이 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미디움레어는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이다보니 분위기 자체가 더 좋았던 것 같네요. 다음에 후쿠오카에 간다면 리카엔에서 다른 메뉴를 꼭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그 당시에 옆 테이블에서 랍스터와 갈릭볶음밥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보이더군요. 지금까지 저의 후쿠오카 철판요리 전문점 먹스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Disclaimer (at your own risk). 호텔, 항공, 여행과 관련된 정보들은 하루만에 변경이 되거나 개악이 될 수 있어요. 이 내용은 제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던 내용을 재가공, 편집한 내용이라 최신, 완벽, 정확, 유효성을 보장하지 않으니 미리 잘 알아보시고 진행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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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먹거리는 자랑할만 한것 같아요.

이렇게 눈요기라도 실컷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저야말로 이렇게 방문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스테이크는 비싸서 못 먹는데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와... 저기저 철판 와규에 딱 와사비 살짝 올려먹으면... 정말 엄청나죠 ㅠㅠ

✈ 생와사비가 맵지 않으면서도 와규와 곁들여 먹으니... 하아 말해 뭐합니까 ㅠㅠ 또 배고픕니다 ㅎㅎ

크.. 맛있어보입니다

✈ 일본 철판요리는 정말 진리인 것 같습니다 ㅎㅎ 꼭 드셔보세요!

이 시간에 먹스팀을 보다니.... 와규 스테이크를 와규와규 먹고싶네여^^ (드립 실패일까요?..)

✈ 죄송합니다 ㅠㅠ 포스팅 시간을 좀 바꾸고싶은데 ㅎㅎ 일 하느라 늘 늦게 올리게되네요 ㅎㅎ; 저도 와규와규 먹고싶습니다!

음... 먹스팀들을 이밤에 올리는 이분들 당최 저의가... ㅋㅋㅋㅋ
맛나게 잘보았습니다~^^

✈ 야밤에 좀 너무했죠? ㅎㅎㅎ 꿈에서 맛있게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ㅎㅎ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리카엔까지 보고 왔습니다.
고기 먹는 꿈 꾸겠죠?

✈ 정답! 맛있게 드셨나요?? ㅎㅎㅎ 저도 꿈에서 후쿠오카를 다시 다녀왔습니다 ㅠㅠ 밤에 포스팅을 쓰니 머리에 잔상이 많이 남네요 ㅠㅠ

밤에 연예인 글 쓰시면 연예인 만나시는 것인가요?
저는 실패했는데...
부럽습니다.

철판 요리는 안먹어 봤는데 장난 아니네요 ㅠㅠ

✈ 철판 요리의 매력에 빠지면 정말 답없습니다 ㅠㅠ 너무 맛있어요! ㅎㅎ

스테이크는 비싸서 못 먹는데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 런치로 먹으면 은근 가성비가 좋더군요 ㅎㅎ 한번 들려보세요 ㅎㅎ

와규스테이크가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침고이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수고하세용~

✈ 원래 런치 함박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와규 스테이크가 저는 좀 더 좋았습니다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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