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유후인 마부시 전문점 - 심 본점 / Yufuin Mabushi restaurant

snow-airline (67)in #kr • 7 years ago

스티미언 여러분 안녕하세요. 눈비행기 기장 스노우 입니다. 지금부터 일본 온천 여행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여행은 번외편으로 올라가는 2015년 일본여행기 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번외편으로 2015년도 버전의 유후인 심(心) 본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심을 와규 맛집으로 알고 찾아갔었습니다. 본점은 유후인 역에서 정면으로 조금만 직진하다보면 왼쪽에 있습니다.

저는 유노츠보 거리에서 유후인 역으로 왔기 때문에 오른쪽 거리에서 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3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먼저 들어가신 분들이 도로 나오더군요. 혹시 줄이 길어서 그런가 싶었지만 일단 들어가봤습니다.

올라가서보니 저녁 준비를 위해 3시 30분까지만 마지막 오더를 받고 그 뒤로는 오더를 받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4시 이전에는 모든 테이블을 정리해야하기 때문에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으니 지배인님께서 '천천히 음식을 즐기고 싶으면 긴린코 호수 근처에 분점이 있으므로 그쪽으로 가보세요'라고 설명해주더군요. 저는 어차피 버스 시간이 4시였으므로 후딱 주문하고 먹어치우기로 결심하고 그대로 눌러 앉았습니다.

저녁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라스트오더는 8시까지)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휴무일은 매주 목요일이라고 합니다. 긴린코 분점의 경우에는 휴무일이 매주 화요일로 서로 엇갈려서 쉬는 것 같더군요. 둘 중에 하나는 항상 열려 있으니 맛을 못보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본편에 올렸던 것과 메뉴 구성은 같습니다. 이 당시에 가격으로는 분고규 마부시 (소고기 덮밥)와 우나기 마부시(장어 덮밥) 세트가 각각 2,222엔이었고 치킨 마부시(치킨 덮밥)는 1991엔이었습니다. 단품으로도 판매하지만 가격이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장어 마부시와 분고규 마부시로 주문하였습니다.

기본 반찬과 마부시와 함께 비벼 먹을 야채들도 나왔습니다. 플레이팅은 2016년도 버전의 긴린코 분점이 훨씬 예쁘네요.

저는 분고규 마부시를 주문했고 친구는 장어 마부시를 주문했습니다. 장어 마부시가 먼저 나왔습니다. 갓 나온 장어 마부시를 보고 있으니 따끈따끈한 김이 모락 모락 나와서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제가 주문한 와규 마부시도 나왔습니다. 정식 이름은 분고규(豊後牛) 마부시입니다. 분고규는 일본 큐슈 최고의 명품 소고기라고 하네요. 분고규를 만들기 위해 송아지 때부터 철저한 관리 속에서 키워낸다고 합니다. 그런 최고급 분고규로 만든 덮밥이 바로 분고규 마부시입니다.

본점에서도 덮밥이 나오자마자 서빙하시는 분이 덮밥을 먹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첫번째는 그냥 있는 그대로 덜어서 먹습니다. 그리고 나서 두번째는 위에 있는 다양한 소스 중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스와 함께 비벼서 먹어봅니다. 마지막으로는 흔히 오차즈케라고 하죠? 덮밥에다가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그냥 먹는 방법과 오차즈케로 먹는 방법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덮밥은 사라졌습니다. 마무리로 유후인 사이다를 시켜봤습니다. 유후인 사이다는 특유의 향이 느껴지더군요. 축배 사이다 같기도 하고 뭐랄까 미묘한 일본의 맛이 느껴집니다. 이 날이 유후인을 떠나는 날이었는데 정말 좋은 음식을 먹고 떠나게되었네요. 본편으로 가기 전에 번외편으로 디저트 가게 하나 더 소개하고 넘어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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