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나에게 맞는 칫솔질 방법은 무엇일까요?

in kr •  2 years ago  (edited)

[이전 글: 왜 치아가 시릴까요?]

우리는 왜 매일 칫솔질을 할까요?

‘하루에 3번은 칫솔질을 해야한다’,

‘충치가 안 생길려면 칫솔질을 해야한다’

…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하루에 3번인지, 어떻게 닦아야 충치가 안 생기는지는 생각해보셨나요?

환자분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나는 하루에 5번은 닦는데 왜 충치가 이렇게 많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원래 약하게 태어나서 잇몸이 안 좋아요, 안 좋은 것만 부모님을 닮았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시죠.

물론 치아가 발생하고 성숙될 시기에 약하게 형성된 경우도 있고, 태생적으로 약한 분도 있지요.

하지만 아주 소수의 분들에만 해당되는 사항이고 대부분은 관리를 못 하신 겁니다.

왜 칫솔질을 해야할까요?

교과서에서 칫솔질의 목적을 살펴보면
‘치아 표면과 인접면 사이에 부착되어 있는 획득피막, 음식물잔사, 치면세균막 등을 제거하고, 치은을 마사지하여 치은에 혈액공급을 증대시키며, 치은상피의 각화를 촉진시켜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균막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충치(치아우식증), 잇몸병(치은염, 치주염) 등 대부분의 일반적인 질환들은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세균들이 어디에 주로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까요?


세균막을 붉게 염색시킨 모습입니다.

그림에서처럼 세균들은 주로 치아와 잇몸 사이, 치아와 치아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집 청소를 할 때 보이는 부분은 청소가 잘 되지만 가구 틈새, 침대 아래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먼지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처럼이요.

항상 이 그림을 잘 상기하면서 구석구석 치아를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칫솔질 방법을 2가지만 알아보고 누구에게 어떤 방법이 더 유리한 방법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회전법 (Rolling method)
  • 일반 대중 및 특별한 구강병이 없는 경우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대부분 사용하는 방법이지요.
  • 칫솔모를 치아뿌리를 향하게 하고 잇몸 라인에 칫솔모를 평행하게 위치시킵니다. 약간의 힘을 주고 손목을 돌리면서 치아의 씹는면 방향으로 쓸어내립니다.
  • 장점: 세균막 제거 효과가 높다, 잇몸에 마사지 효과가 높다, 비교적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쉽다.
  • 단점: 7-8세 이하의 소아는 사용하기 어렵다, 구강 내 특수 환경이 존재하는 환자는 실천하기 힘들다.


회전법 동영상

2. 개량 바스법 (Modified Bass method)
  • 칫솔모가 치은열구(gingival sulcus,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의 깊은 계곡과 같은 부위) 내에 들어가도록 칫솔을 치아에 45º 각도로 삽입하여 초당 4회 정도의 속도로 20회 정도 진동을 준다.(그림 참고) 이후 회전법과 유사한 방법으로 쓸어내리는 동작을 한다.
  • 장점: 치은열구 내 치면세균막 제거 효과가 좋다, 잇몸 마사지 효과가 좋다, 잇몸 염증 완화 및 치주조직 건강 회복 능력이 좋다
  • 단점: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올바르게 실천하기 어렵다, 치간 사이 음식물 잔사가 잘 제거 되지 않는다.


개량 바스법 동영상

결론적으로 젊고 특별한 구강 내 질환이 없다면 회전법을 추천드립니다.

반면에 잇몸병(치은염, 치주염) 등이 진행된 분이라면 개량 바스법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으로 개량 바스법을 한번하고 회전법을 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효과는 탁월합니다~!

사실 칫솔질 방법은 아주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유아에게 유리한 묘원법(Fones method), 치은 염증 완화에 좋은 스틸만법(Stillman method), 보철물이 있을 때 유리한 차터스법(Charters method), 와타나베법, 칫솔모를 전, 후로 왕복하는 횡마법(scrub) 등…

하지만 여기서 언급한 2가지 방법만 잘 사용하셔도 성공적으로 구강 건강을 유지 할 수 있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음식을 먹은 후에는 꼭! 칫솔질을 해야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현대예방치학, 4th edition, 강부월, 김광수 외
Bergenholtz et al., Role of brushing technique and tooth brush design in plaque removal, Scand J Dent Res, 1984 Aug; 92(4): 344-51
Poyato et al., Comparison of modified Bass technique with normal toothbrushing practices for efficacy in supragingival plaque removal, Int J Dent Hyg, 2003 May; 1(2): 110-4
동영상 출처: 유튜브


https://meditea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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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항상 잇몸 염증때문에 고민인데 ㅠㅠ 잘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혹시 좋은 동영상 링크를 달아주실수 있을까요? 올바른 칫솔질 좀 하고 싶습니다ㅜ

본문에도 동영상 링크 걸어두었습니다. 참고하셔서 올바른 칫솔질 하시기 바랍니다^^

[회전법 동영상 링크]
[개량 바스법 동영상 링크]

아 제가 링크를 못봤군요...죄송합니다.ㅠ 속독의 폐해가. 링크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하시기까지!!

앗, bramd님이 지적해주셔서 동영상 찾아봤습니다ㅎ 좋은지적 감사합니다~!

오 좋은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궁금한 점이 있는데..ㅎㅎ 저는 치간 칫솔을 같이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을 사용하면 치간이 더 넓어져서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얼핏 들었던 것 같아서요~~ 칫솔질만 제대로 하면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은건가요?

  ·  2 years ago (edited)

칫솔질로 치간사이의 세균막, 음식물잔사를 제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간칫솔, 치실 등 부가적인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물리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한다면 잇몸이 일부 내려 앉을수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고 사용하셔도 되겠습니다.
추후에 이에 대한 글도 써봐야겠군요^^

오 그럼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요 내용도 한번 정리해서 포스팅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칫솔질에도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제가 하는 방법은 대충대충법(...) 인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전동 칫솔을 사용하는 것은 어떤가요? 유의미하게 괜찮을지 (혹은 다른 것보다 나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앗, 이거슨 다음 주제로 준비중이었습니다ㅎㅎ
결론적으로 전동 칫솔과 일반 칫솔의 세균막 제거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는 없습니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습니다^^

오호 몰랐던 정보네요!ㅎㅎㅎㅎ
팔로우 및 보팅 완료! :)

저는 이제 처음 시작하는 운동블로거 @fitnessman입니다^^
앞으로 운동법과 다이어트방법에 대해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ㅎㅎㅎ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ㅎㅎㅎ

저도 보팅 및 팔로우좀 부탁드려도 될까요?ㅎ

반갑습니다. 저도 운동에 관심 많았는데 팔로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