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아이 유치원 졸업식

오늘 둘째 딸아이 유치원 졸업식.
작년 이 맘때 연년생인 첫째 졸업식에서는 담담했던 내가
둘째 졸업식 막바지에서 눈안이 간질거리기 시작했다.
철없이 해맑기만 한 딸아이 모습에 여러가지 감정의 잔상들이 스며들었고 이유 모를 울컥함이 배여버렸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한줄로 서서 아이들 마지막 발걸음을 환송해 주시는 선생님을
한 분 한 분 바라봄에 지난 4년동안 시나브로 들어왔던 자리의 감사함과 아쉬움이 한 몫에 왈칵 쏟아져 버렸다.
그동안 정말 너무 너무 감사드렸다고..
저보다 더 돌봐주시고 사랑주셔서 감사했다고...
억지로 참고 계시던 선생님들을 울려버렸다.
영문도 모르는 둘째 아이는 선생님들께 장난을 치고
나는 그렇게 마음을 흘려놓고 돌아왔다...

그동안 주신 사랑 잊지않고
더 많은 사랑 나눠줄 수 있는 아이로 키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