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닥 라이프] 카를스루에 공대 (KIT) 정착기 3주차 (월,화)

in #kr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맛곰입니다. 독일의 이번주 월, 화는 날씨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코트를 입고 다니기엔 좀 덥군요.

매일 출근을 위해 버스타러 가는 길의 사진에서도 맑은 날씨가 잘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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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의 나무들도 파릇파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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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는 잠시 international affair에 들러 독일어로 도착한 우편 서류들과 현재 배우고 있는 독일어 수업의 지원금을 KIT에서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하고 은행으로 가서 수요일에 앱 설치 및 TAX ID를 전달하기 위한 약속 시간을 잡았습니다.

월요일의 점심은 모르는 면(뇨끼 같은거던데)과 함께 야채, 그리고 돼지 바베큐를 했을때의 육질을 가진 녀석이 메뉴로 나왔습니다. 맛은 괜찮았는데 이번주가 금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휴일(부활절 전후 공휴일)이라서 그런지 카페테리아도 배식을 세군데밖에 안해서 (평소엔 5군데) 줄이 긴 덕분에 받는데 좀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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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학과 비서실에 방문해서 행정 코드(우리나라에서 otp 2차번호를 앱에서 받는것과 같은 시스템인데 따로 장치를 줌 - 1분에 한번씩 번호 변경)장비를 수령 받고 시스템에 등록하였습니다. 한국에서 해외 특허 출원을 위한 지원금을 받기 위해 발표가 있다보니 교수님께 보내드릴 자료를 제작하는 업무를 처리하다가 오피스에 같이 있는 카이와 함께 셔틀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퇴근했습니다.

먼저 같이 아시아 마트에 들러서 저는 김치 두봉지와 (200g 짜리 작은거 2개) 떡볶이용 떡을 하나 구매하고 카이는 자기 고향에서 자주 쓰는 간장을 구매 후 본래 목표인 스포츠 물품을 다수 파는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예전 포스팅에 약간 고풍스러운 건물이 저녁에 밝게 불이 올라와있는 사진을 올려드리면서 시청인가 하고 이야기했었는데 실제로는 큰 스포츠 물품 판매 센터더군요. 자전거부터 운동화, 운동복 등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자전거 안장에 씌울 커버를 구매하기 위해 왔고 저는 같이 온김에 스포츠 가방과 (보통 테니스 시합에서 물품 넣는 가방 같이 생긴거) 매우매우 가벼운 신발을 구매했습니다. 합쳐서 50유로! (30유로/20유로)
여기도 9990원 같은 느낌으로 싸보이는 테크닉을 구사하더군요. 그래도 해외 브랜드가 근처 나라것이거나 독일것이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싼 값에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신발 사이즈는 다행히 엄청 여러 사이즈 형태로 표기해줘서(유럽식 신발 사이즈 표현 43 -> 275mm) 발에 맞는 신발을 찾았으니 이제 헬스장에서 테스트하는 일만 남았군요 +_+

구매 완료 후 귀가해도 아직 밖은 밝습니다. 8시까지는 밝다가 갑자기 어두워지는 느낌이랄까. 약간 다른 느낌으로 해가 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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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어제 남은 돼지고기로 다시 구워먹고 끝! 아무래도 화요일에는 오렌지 주스와 우유, 콜라, 물 그리고 빵을 추가로 사와야할 것 같습니다. 다 먹었군요 껄껄

오늘은 왠지 모르게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지만 일어나고 나니 날씨가 또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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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쓰레기 통 수거 차량이 오는날이라서 있다가 퇴근하면 쓰레기 통을 밖에 지정된 곳에 내놔야합니다. 잊지 않고 해놔야 ㅋㅋㅋㅋㅋ퇴근하고나서 내놓는김에 방에 있던 쓰레기도 같이 내보내야겠습니다.

암튼 오늘 출근해서는 한국에서 독일로 넘어올때 들었던 비용(비행기 + 기차)을 환급받기 위해서 담당처를 찾아갔습니다.
갔더니 약속 잡고 오라고 하면서 담당자 이름을 알려주더군요. 오피스로 복귀해서는 이메일을 보내서 약속 날짜를 요청해놓았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어제 줄이 밀린 것을 기억하고 조금 일찍 먹으러 출발했습니다. 여전히 줄이 좀 긴편이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확실히 낫더군요.

오늘도 3군데밖에 배식을 안하는 가운데 두 개는 별로 땡기지 않아서 세번째 메뉴를 골라주었습니다. 겉보기는 빵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메뉴에는 고기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에 (fleisch) 받아왔는데 일종에 햄? 스팸? 같은 종류더군요. 뭔가 갈아서 압축한 가공육 느낌이었습니다. 짭쪼롬하더군요.
으깬 감자에는 오이가 첨가되어 있어서 약간 풍미를 해쳤지만(오이는 그 어떤 음식과 섞어도 그 향만 나는 마법같은 일이...) 나름 점심으로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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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웠던 것은 서양배였는데요. 바나나와 함께 있는 녀석이 바로 서양 배인데 한국 배랑 맛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일단 식감이 아삭한게 아니고 물컹합니다 ㅋㅋㅋㅋㅋ 맛은 단 편인데 즙이 상대적으로 좀 적은 편이고, 안에 심지같은게 딱히 없어서 전체를 다 먹을 수 있는 타입이었습니다.
맛 자체야 한국 배가 더 취향이기는 하지만 요것도 나름의 맛이 있더군요. 껍질째로 먹어도 되는거라는데 저는 약간 걸리적 거려서 이로 벗겨내고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오피스로 돌아와서는 특허 발표자료를 교수님께 전송드리고 잠시 스팀잇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ㅎㅎ

퇴근해서는 빈 물병들을 들고 보증금을 돌려받아서 여러가지 장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내일은 은행 약속도 잡혀있고 하니 오늘 일도 잘 처리하고 퇴근해야겠군요.

모두 건강한 하루 되시길! 팔로우와 보팅, 그리고 댓글은 사랑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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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martbear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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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시길 ^^

어느새 3주차네요!
서양 배ㅋㅋ 저 그거 식당에서 자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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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오고나서 일정이 느긋하게 진행되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네요 ㅎㅎㅎ 서양배는 간식용으로 괜찮은것 같은데 딸기는 어제 사온걸 아침에 먹어보니 신맛만 잔뜩나서 잘못 골라온 것 같네요 ㅎㄷㄷ 색은 빨간것이 맛나보였는데 속았습니다 ㅋㅋㅋㅋ

ㅋㅋㅋ 껍질 빨간 감자도 사람들이 고구마인 줄 알고 자주 낚이더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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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식사메뉴 완전 좋아용~!

KR 커뮤니티 출석부 함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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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KR 커뮤니티 출석부 후원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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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뭐든지 약속을 잡아야 하는군요. ㅋㅋ

ㅋㅋㅋㅋ 이제 슬슬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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