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닥 라이프] 카를스루에 공대 (KIT) 정착기 - 1주차 (수,목)
독일 카를스루에 공대에서 포닥생활을 시작한 스맛곰입니다. 어제에 이어 이번 한 주의 이야기를 더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요일은 해외유학생 지원팀 분에게 주거 등록을 위한 서류를 안내받았습니다. 그래서 수요일 아침에는 관청을 방문하기 위해 조금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전날 밤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우산을 장착하고 관청으로 이동!
도착하니 안내데스크 분은 영어를 하지 못하시고....안멜둥(등록)이라는 표현만 알아듣고 서류를 꺼내서 보여드리니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서류를 들고 쭈글스 상태로 기다리고 있으니 한 분이 나와서 처리해주겠다고 방으로 데려가셨습니다.
물론 영어를 잘하시는 편이 아니어서 영어에 능숙한 다른 분을 전화로 호출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첫 등록이라고 설명해드리니까 휘리릭 도장 찍어서 확인증 서류를 주시고는 여권을 복사하신 후 돌아오셔서 다 끝났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독일어로 써있긴 하지만 뭔가 주민 환영 안내책자 같은것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등록하고 연구실에 나왔더니 포닥 동료가 자리에 없길래 어디 갔나 했더니 그 사이에 깜짝 팀미팅을 하고 왔다고 하더군요. 쪼매 더 일찍 왔으면 참석해서 연구실 멤버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었지만 늦었으니 패스 ㅋㅋㅋㅋ 다음주 화요일의 정규 팀미팅 시간을 노려보기로 했습니다.
출근해서 오늘의 카페테리아 메뉴를 확인해봅니다. 물론 독일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대충 해석만... ㅋㅋㅋ (돼지고기인지 닭인지 피자인지 뭐 그런 느낌이죠)
수요일의 선정 메뉴는 면과 볶은 야채, 그리고 생선(뭔지는 모르겠군요)을 골라서 먹었습니다.
중국인 친구들 그룹에서 같이 식사하는 중에 안전 교육 이야기가 나왔는데 같이 오피스를 쓰는 포닥 친구도 온지 한달밖에 안되서 아직 교육을 안받았다 그래서 연구실 5년차인 터줏대감 친구가 안전교육을 담당하시는 분한테 이야기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담당자분이 오후 중에 오피스에 방문하셔서 안전 교육 서류를 들고 오시더니 내일 오후 3시 경 쯤으로 교육 받기로 하고 가셨습니다.
교수님이 목/금에는 일때문에 자리를 비운다고 하셔서 다음주에 필요한 장비 교육이나 실험실 안내를 받기로 하고 이번주는 연구실 정식 업무는 없는것으로 ㅋㅋㅋㅋ 프로세스가 아주 느긋합니다 ㅋㅋㅋㅋ 저를 돈 주고 부리는 입장이시긴 한데 이렇게 느려도 되나 싶을 정도 ㅋㅋㅋ
수요일은 셔틀 버스 말고 트램을 이용해 시내에 들렀다 와보기로 했습니다. 들른 김에 버거킹을 방문해 와퍼를 포장해서 집으로 갑니다. 그나저나 비가 오기 시작하니 분명히 봄인데 기온이 5~6도라서 쌀쌀합니다. 코트를 입고 다녀야하는 날씨랄까...
다음날인 목요일은 이제 필요한 주거 등록 확인증을 받았으니 계좌를 만들러 은행을 방문해봅니다.
버스타고 근무지로 출근하면서 입구 근처에 있는 은행에 방문해서 계좌를 만들러 왔다고 설명하니 약속을 잡자고 하고 화요일 오전 10시가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OK 했습니다. (왜 방문 시 바로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약속만 잡는것인가는 의문이지만 출근길에 있으니 그러려니 하는 독일 생활 1주차 ㅋㅋㅋㅋ)
오늘은 다른것도 좀 물어볼겸 서양인 그룹 점심팟에 참석하기로 하고 돈까스를 골라 먹었습니다.(왼쪽 위에 있는건 사우스크라우어-절인양배추..? 암튼 김치대용으로 먹을만한 녀석입니다) 독일어를 배우려고 하는데 수업 혹시 KIT 측에서 지원하거나 추천해주는게 없냐고 물어보니까 있다고 하더군요.
오호 그렇구나 나중에 알아봐야지~ 하고 넘어갔는데 연세가 좀 있으신 동료분(교수님급이신 ㅋㅋ)께서 친절히 독일어 수업을 듣고 있는 동료 하나를 불러서 저에게 소개시켜주셨습니다. (동료분들이 너무 친절하심. 스윗하신 분들 ㅋㅋㅋㅋㅋㅋ 누가 독일인이 무뚝뚝하다고 했던가요)
그렇게 카롤리나 양(이탈리안!)을 소개받고 오늘이 마침 수업일이라 퇴근 후 7시 수업(독일어 유치원 난이도 수업)에 같이 참여해 어학원에 등록하기로 하고 같이 수업을 듣게 된 브라질인 친구까지 이렇게 셋이 스터디 그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수업이 대략 1시간 반, 일주일에 한번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집에 돌아오니 9시가 좀 넘었더군요. 독일어 수업(설명을 영어로 안해주고 다 독일어로 하는데다 한달쯤 진도를 나가서 더 못따라잡는 바람에 머리 풀회전)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겸, 매우 배고팠던 관계로 짜파게티와 삼양라면을 섞어 끓여서 김치와 함께 옴뇸뇸하며 영상 감상!
뭔가 주변 일정이 느리게 진행되니 스스로 바빠지게 일을 만들고 있는 느낌이 들지만 여유가 있을때 일단 달려보고 안되면 하나씩 쳐내야겠죠 ㅋㅋㅋㅋㅋ 아무튼 새로움이 가득한 나날이라 하루는 시간이 잘가는데 일주일은 안가는 그런 느낌이네요.
다음 포스팅은 오늘 스터디 그룹을 다녀와서 올려야겠습니다 ㅋㅋㅋㅋ 포스팅 한 두 개 안에 슬슬 현실 시간을 따라잡을 수 있겠군요.
소소한 일상들이 보기 좋습니다.
ㅇㅎㅎㅎ 앞으로도 종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진이.. 자취하는 학생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군요. ㅠㅠ 우리 박사님이 흑..
생활패턴은 딱히 달라진게 없기는 하죠 ㅋㅋㅋㅋ 어차피 설거지를 하기 귀찮아서 최소한 쓰는 방향으로 요리하거나 하니까요 ㅋㅋㅋㅋ
위 사진에 "원숭이 왕" 간판만 휘황찬란하네요 ^^
저건 뭐하는곳인지 잘 모르겠군요 ㅋㅋㅋㅋㅋ 그냥 시내를 걸어가다가 찍은건데 ㅋㅋㅋ 나중에 무슨 가게인지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