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닥 라이프] 카를스루에 정착기 2주차 주말 (금, 토, 일)

in #kr5 years ago

안녕하세요. 스맛곰입니다. 이제 막 3주차 독일 적응기가 시작되었군요. 주말간 있었던 이야기를 올릴 겸 포스팅을 해봅니다.

금요일은 퇴근하면서 학교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서 오늘의 목표 요리인 떡볶이 재료를 수급하러 갔습니다. 아직 벚꽃이 덜져서 나무가 여전히 예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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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마트와 한인 마트를 들러서 너구리와 짜파게티(일요일은 블랙데이...쭈글)와 김치, 떡, 어묵 등을 사서 귀환했습니다.

열심히 인터넷 레시피 보고 쌀떡에 어묵을 끓였습니다 (둘 다 냉동 상태라 해동하는데 시간이 좀 걸림). 소스의 베이스는 고추장이고, 설탕은 좀 넣으라는데 사놓은게 없어서 간식용으로 사온 린더 초콜릿 카라멜을 한조각 슬쩍 넣어주었습니다. 냉장고에 사놨던 흰색 소세지도 같이 넣고 녹진녹진해질때까지 볶으니 맛나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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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와서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 맛이 각별하더군요. 물론 양 조절은 실패해서 다음날까지 옴뇸뇸... ㅋㅋㅋ

토요일은 일단 운동을 갔다와서 점심은 남은 떡볶이로 해치우고 일요일에 대비해 장을 볼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KFC 치킨도 땡겼던 관계로 오후 4시 경에 시내로 다시 출발! (사실 주말에 아직 별로 할게 없...)

일단 Aldi (알디)라는 저가형 마트에 들러서 장을 좀 봤습니다. 계란 10개랑 화장실 휴지, 돼지고기 700g (단돈 4천원, 싸다!), 지퍼백 등을 샀는데 마트에 무려 빵 자판기가 있더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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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야 뭐 다른 곳에서 샀던게 있어서 패스했지만 빵냄새가 나는것이 꽤 따뜻한 빵을 살 수 있는것 같아 다음번에는 이용해볼까 합니다. 장을 보고는 바로 옆에 있는 KFC에 들러서 18.9유로(2만원이 넘다니 호달달) 짜리 치킨 버켓 하나를 구매합니다. 샐러드 2개를 함께 주더군요.

암튼 다시 트램을 타고 귀가해봅니다. 그새 또 비가 슬쩍 내릴락 말락 해서 날이 흐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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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에서 사온 치킨은 참 컸습니다. 왠지 사진은 다리부위만 찍어서 작은 느낌인데 나머지 7조각은 전부 몸통 계통이어서 아주 단백질로 가득한 ㅋㅋㅋㅋ 치킨이었습니다. (일요일 끝까지 가야 다 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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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브런치 (대략 10시 반 ㅋㅋㅋ)는 사온 계란과 있던 소세지, 그리고 빵을 통해 제작한 고기고기 샌드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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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은 요로코롬 생겼쥬. 독일 와서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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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닥노닥 하다가 저녁을 오후 4시부터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사왔던 돼지고기! 구워서 밥과 김치를 곁들여 먹으려고 준비했습니다. 약간 스테이크처럼 썰어서 팔고 있는 고기였는데 구우니 기름기는 별로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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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구워놓은게 700 g을 4조각으로 썰어놓은거에서 2개를 구워서 먹은겁니다. 방에 2조각이 남아있기 때문에 월요일날 먹기로 하고 지퍼백에 킵!

2주차에는 방에서 호화로운 식사를 하면서 뒹굴뒹굴하며 보냈군요. 3주차에는 이제 이스터 (부활절) 시즌이라 금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휴일이니 슬슬 여행가볼 곳을 탐색해봐야겠습니다.

가까운곳에 바덴바덴에 가면 온천을 즐길 수 있고, 하이델베르그로 가면 관광, 혹은 좀 더 멀리 가는 곳을 노려서 스위스로 넘어가면 (기차 2시간 정도) 제대로 관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생각해서 예약을 잡아봐야겠습니다 ㅎㅎㅎ

혹시 3군데 중에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추천해주시면 연휴 플랜을 짜는데 도움이 될 것 같군요. 아무튼 이번주도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보팅과 리스팀, 댓글은 사랑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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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니 너무 고칼로리 식단아닙니까? 운동으로 극복되는건가요.. 독일에도 벚꽃이 있다는건 괜히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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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은... 아직 다이어트에 신경쓰기보단 만족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아직 헬스장에서 재보니까 몸무게가 늘지는 않았는데 좀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ㅋㅋㅋ 독일 전역에 있다기보다는 이쪽이 일본인이 모여 사는 구역이 근처에 있어서 옮겨 심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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