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옛거리

씁쓸한 마음으로 박물관을 나와서 히로쓰 일본주택이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군산시내는 대한제국 말년에 조계지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군산에 일본주택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은 그런 아픈 역사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 시내에 살던 사람들은 다 주변으로 쫒겨났다고 하구요
일본주택중에서 잘 보존된 것이 히로쓰 가옥이라고 합니다.
히로쓰 가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보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마치 1970년대의 어느 골목길을 온 것 같았습니다.

저는 어릴때 이런 상점을 기웃거리기도 했습니다.
이정도 세탁소라면 부잣집에 속했지요 당시에는

낡은 집들이 서있는 도로를 보면서 가슴이 찡했습니다. 제가 어릴적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사실 이거리보다 더 낡고 후미진 곳에서 살았습니다.

전세가 있다는 쪽지가 붙은 집도 있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삶은 지속되는 것이지요.

목적지인 히로쓰 가옥앞에도 일본식가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붕은 다 낡아서 비닐로 덮었군요 사람이 사는지는 모르겠으나 집터는 넓군요.

히로쓰 주택은 다음에 올려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