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산책
놀이터 간다고 꼬셔서 아빠 만보 채우는 데 동원시킵니다.
약속은 약속이니 아무도 없는 근처 아파트 놀이터 가서 놀았네요.
엄마가 애 둘 데리고 하루 종일 집에서 얼마나 지지고 볶았을지 생각하면 가급적 산책을 하는 쪽으로 아이를 유도합니다. 한 시간이라도 나갔다 와야 엄마 숨통도 좀 트이니까요.
밤이든 낮이든 나가는 것을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오늘은 산책 말미에 수고했다고 핑크퐁 그려진 포도 쥬스를 하나 사줬는데 아니나 다를까 와이프에게 쿠사리 먹고 2/3는 제가 마시고 1/3 남은 쥬스에 물 타서 줬습니다. 그것도 신났다고 마시는 소박함을 보면 애는 애네요.
딸이 커서 뭐가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ㅎㅎ 뭐가 됐든 몸 건강히 자라주면 더 바랄 게 없겠어요. 나중에 이 맘 변치 않으리란 보장 없지만.
둘째 꿈나라로 보내니 12시 다 됐네요. 스낵스 가입 좀 해볼까 했더니 이미 데드라인 지난 분위기입니다. 영유아 둘 키우는 아빠가 스팀잇 이렇게 하는 것도 사치는 아닌가 와이프에게 미안하면서 찔리는 맘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딸은 대여섯살 돼보이네요. 저희딸과 비슷합니다.
낮이든 밤이든 놀이터 가자면 아주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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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라 식별이 잘 안 되는데 세 살이에요 ~
주1권 독서하고 서평쓰기 챌린지 #47 성공보팅입니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