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수면 조절

in #kr5 years ago (edited)

2시간 동안 아기 재우는데 잘 것 같으면서도 깨고 다시 재우면 곧 깨고.. 반복하다 보면 나도 피곤하고 슬슬 짜증이 나고 그러다 보면 짜증이 아이에게도 느껴지고 아이 울고 와이프 등판하고 나는 자책모드로 지쳐 쓰러져 잠에 든다.

오늘은 슬슬 짜증 구간에서 아이가 깊은 잠에 듦. 감사한 밤. 25개월된 첫째가 비약적 언어 발달과 함께 affect regulation도 날로 발전하고 있고, 이게 다 와이프 공임에 또 한 번 감사한 밤.


둘째 출산 이후 상담자 모드는 오프 상태인데, 매일밤 신생아 밀착마크하며 심리치료 경험치 쌓는 기분도 듭니다. 자기 성찰의 과정이랄까요. 변기 구멍 너머의 밑바닥도 들여다보고..
ㅇㅏ.. 나는 내가 생각하는 거보다 더 감정 담는 주머니가 쪼끄맣구나,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허허..

첫째 때 아이 수면은 와이프에게 일임했는데 둘째는 와이프가 제게도 배움의 기회를 주네요. (호랭이 같은 와이프님 사랑합니다.) 첫째 때 시행착오학습을 해두지 않아 날마다 맘 속으로 웁니다. 힘드네요 말로 다 표현 못 할 정도로. 역시 공감의 지름길은 직접 경험 아닐지. 이제 자야죠. 현재 시각 밤 12:30 둘째 코골며 잡니다. 저도 ㄱ피곤합니다. 어제 알람 끄고 신나게 자다 지각할 뻔했으니 오늘은 정신 차려야겠네요.

시대가 바뀌어 남편들도 액티브한 육아참여가 대세죠. (말하는데 왜 또 눈물이..ㅜ ㅎ) 육아빠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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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둘째가 신생아였군요 ^.^)!!!육아대디 화이팅이라능!!!

ㅎㅎ 찡님 둘째랑 저희 둘째가 비슷한 시점에 태어난 거 같아요.

앗..저희 둘째 오늘로 85일째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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