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4일차

in #krlast month

가장 빡빡한 일정이었던 사이판 여행 4일차.
눈 뜨자 마자 조식 뷔페 해치우고 아침 9시에 그로토동굴 스노클링 하러 고고

그로토동굴은 한국 사람들로 바글바글했습니다.ㄷㄷ

우리 가족을 담당한 가이드의 싱기방기 묘기 쇼.
물속에서 두 주먹을 붙였다 떼었는데 저런 도넛 같은 거품이 발사 되는데 아무리 따라 해보려 해도 안되더군요.
뭐.. 그로토동굴 투어는 물도 말도 안되게 맑고 파란 조명이 반사되어 마치 영화 같은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는 하는데.. 솔직히 한번 경험한 입장에선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그닥 안드는 곳이었습니다.
여기가 별로라기 보다 짧은 여행 기간에 시간 쪼개어 할 게 많은데 뭐 대단한 건 없는 곳이라 굳이? 정도의 느낌이랄까..
숙소가 남부 수수페에 있는 월드 리조트인데 여기 위치가 북부 끝이다 보니 차로 거의 2~30분 가까이 걸리는 점도 그렇구요.

그로토 투어를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와 급하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쉴틈 없이 바로 호핑 투어 출발.
어제 갔었던 마나가하 섬 근처 바다에서 선상 낚시와 스노클링을 하고 돌아오는 중에 선상 BBQ 파티까지 함께 진행 됩니다.

한시간 반쯤 열군데 정도 되는 스팟을 돌며 선상 바다 낚시를 즐깁니다.

딸내미가 낚시대를 넣자마자 잡은 피카소파랑쥐치. TV에서나 봤던 녀석인데..ㄷㄷ
생각보다 입질이 별로 없어서 아이들만 한마리씩 잡고 저랑 아내는 허탕 쳤습니다.

선상 낚시가 끝나면 거대한 산호초 군락 근처에서 스노클링..
엄청난 산호초들의 군락과 물반 고기반 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형형색색 열대어 떼들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원래는 저녁에 가라판 시내 야시장에 갈 예정이었는데 하루 빡세게 돌고 나니 귀찮기도 하고 체력이 딸려서 그냥 리조트 내 워터파크랑 프라이빗 비치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선셋 바에서 남태평양의 노을을 구경하며 피자와 치킨 윙 + 칵테일로...

저녁 9시 워터파크 클로즈 할 때까지 아이들과 남은 체력을 불사르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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