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11] 오늘의 한 마디 - 명심보감 치정편 4

in #kr6 years ago

當官者, 必以暴怒爲戒
당관자, 필이폭노위계

事有不可, 當詳處之, 必無不中
사유불가, 당상처지, 필무부중

若先暴怒, 只能自害, 豈能害人
약선폭노, 지능자해, 기능해인

관직에 있는 사람은 필히 화냄을 경계하라.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 상세히 살펴 처리하면 반드시 적절히 될 것이다.

만약 화부터 낸다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해로울 뿐이다.

  • 직업 특성상 관직에 있는 갑들을 항상 만나게된다. 한 줌의 권세만 있어도 어떻게든 휘두르고 싶어하는게 인간인가. 그 아무 것도 아닌 완장을 가지고도 이를 휘두를 수 있는 그 찰나의 기회를 기가 막히게 포착하고 갑질을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화를 먼저 내는 것은 최하책이다. 일이 잘못되었을 때의 처신은 과거로 돌아가 잘못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 현재에 있어 잘못된 부분을 바르게 해결하는 것, 미래를 보아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게 하는 것으로 나누어볼 수 있을 것이다. 화를 내는 것은 정말 좋게 봐주면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잘못에 대한 응징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응징은 과책과 비례할 때 효과가 있다. 충분히 잘못을 들여다보고 분석한 뒤 잘못을 바로잡은 다음에 비로소 과책에 대한 응징을 해도 늦지 않다. 먼저 화를 내는건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보다 자신이 우월한 위치에 있음을 확인하려는 행동인데, 굳이 우월적 위치를 확인하고자 하는 태도는 열등감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다.

    화부터 내는 태도는 얼마나 저급한가. 화가 날 때마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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