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쏘기 재미 붙임. 활 개조 가즈아

in #kr6 years ago

레스트 - 활을 얹지는 부위
레스트에는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내 레스트는 삼각 솔 레스트라고 불러
솔 3개 사이로 화살을 넣어서 쏘는건데, 조준 상태에서 격하게 움직여도 화살이 레스트에서 이탈을 거의 못하는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다만 화살을 쏠 때 화살깃과 레스트가 부디치는 '간섭'이 높은 편이야.
게다가 내거는 어딘가 조합이 안맞는 너무 작은 레스트, 너무 긴 솔이 와서 간섭 수준이 아니라 심각한 방해....

보다시피 레스트 구멍이 상당히 타이트하다.
처음에는 솔 3개중에 아래거만 남기고 쏘기도 했다.
그런데 조준 상태에서 조금만 흔들려도 화살이 레스트에서 이탈해서 포기.

솔 3개다 조립한 다음에 구멍안에 안넣고, 그냥 위에 얹어서 쏘기로 함.
그러면 그냥 V자에 올리고 쏘는 수준.


레스트 위치 조정중. 그리고 슬링이라고 발목에 거는 끈을 달았다.
슬링을 돈주고 사려니까 2만원이 넘길래....그냥 노끈 ㄱㄱ싱
하얀색종이+테이프가 활 시위에 붙어있는데 저기가 핀사이트라는 거

핀사이트와 조준점을 시야에 일치시켜서 쏘는 거야
핀사이트가 없어서 그냥 임시로 만들었는데 허접하더라고....위아래로 너무 길이서 조준도 힘들고.

그래서 구글링하니까 리커브보우는 그냥 실을 매다는게 좋다고 함.
그래서 실행했따

이제 시위를 보면 하얀실이 간단하게 달려있는 것이 보임.

화살촉이 커다란 스펀지인데 이게 조준점이랑 타겟을 심하게 가릴 때가 많더라고
그래서 조준점을 올리고, 핀사이트도 올림. 그래서 화살촉이 타겟을 덜 가린다 이제.

그리고 ...(헉헉...활 개조+튜닝 은근히 잼나면서 오래 걸리네... 첨이라서 그래 내가...)

활 자체에 화살 4개를 보관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그 중에 화살촉 꼽는 부분만 남김.
화살대를 고정하는 부위는 없앴다.
남긴 부위를 화살촉통? 이라고 해야하나...
그것만으로는 화살을 보관할 수 없는데, 그럼에도 남긴 이유는 여러가지다.

일단 저거라도 있어야 슬링을 걸기 쉽다.
저게 있으니까 활을 땅에 둘 때 안정적으로 서있을 수 있음. 저게 받침대 역할같은걸 함.
통은 굉장히 가벼움.
핑거팁(오른손에 끼는 장갑 같은 것) 같은 작은건 보관하기 편함.
슬링걸이용으로 쓰기에 화살대잡아주는 녀석도 좋은데 그건 냄세가 많이 났음...

이거 말고도 암가드의 끈이 너무 짧아서 추가로 벨크로를 연장 작업 (집에 남는 벨크로와 접착제로..)

음...마지막으로 그립 부분에 테이핑 (검은색 전기테이프 같은걸 감는것 ) 해야하는데 테이프가 안보이네.
하나 사야겠다.
이거 안해서 그런가 왼손바닥이 제법 아파옴.
슬링 없을 때에는 굉장히 아팠음.

그런데 내 몸이나 환경에 맞게 개조하고 튜닝하고 해도
이 활 자체가 드로우랭스가 나한테 너무 짧은 것 같아.
한달정도 쏘다가 나한테 맞는 걸로 사야겠어
그 때는 40파운드 정도 되는...대략 지금 활 보다 2배 화력이 나오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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