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의 바다

욕심이 많아 아무것도 못하겠다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 하나도 해낼 수가 없다

지금 이 자리에서 버킷리스트 100개를 뱉어내라고 한다면 바로 줄줄줄 100개를 다 말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언제나 사람들은 하고싶으게 많아서 부럽다고 했다.
하고싶은게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하지 못하는 나는 하고싶은것들을 그냥 흘러가버리는 시간에 보내면서 아까워해야해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고 나 자신에 죄책감과 자괴감이든다

하고싶은일이라고 할 수 있는건 아니니깐...

잘 하지 않아도 시작하고 결과를 내고싶지만 혼자서는 그게 잘 안된다

욕심이 많은건 여기서 걸림돌이 되는데
시작은 하는데 경험이 없으니 실력은 없고 내 실력이 마음에 안드니깐 자괴감에 빠져 더이상 진행이 안된다는거다
경험 없이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
어느정도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험이 없는 사람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니깐 너무 답답하다

또 나름 열심히 준비해온게 좌절되니깐 끝 없이 추락하는 것 같다

추락의 추락의 끝은 결국 바닥이다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