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다] 외국인 친구, 연인 또는 아이들과의 데이트 장소 추천, 국립 중앙 박물관
신난다입니다.
날 좋은 일요일인데 어딜 가면 좋을지 고민 중에 계실 것 같아 데이트 장소 추천왔습니다 ;-)
바로 용산에 위치한 [국립 중앙 박물관] 입니다.
사실 저는 어제 처음 방문해보았습니다. 올해 공무원이 된 친구가, 공무원 시험 준비하며 책으로만 공부했던 유물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고 해서 따라가게 되었어요. 공부를 그냥 시험을 위한 공부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 멋진 동기로 다가왔습니다 ;-)
국립 중앙 박물관은 4호선 [이촌]역에 위치해있고, 역과 바로 연결되어있습니다 ;-)
가는 길에 사실 박물관에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역에서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이미 전시를 보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역에서 나오면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굉장히 커서 규모가 또 한 번 놀랐어요. 뒤에 남산과 남산 타워가 정말 멋지게 걸리지 않나요?
저 장면을 위해 가운데를 비워둔 건축가의 의도(저의 예상..)가 훌륭히 드러난 것 같아 박수가 나왔습니다.
현재 두 가지 전시가 대표적으로 진행중이더라고요, 그 중 하나는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인데, 단추를 단순한 장신구가 아닌 역사와 사회상을 반영하는 주요한 주제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잠깐 기념물 파는 곳에 가서 보았는데 단추가 그냥 단추가 아니라 하나 하나에 그림을 세심히 새겨넣어서 예술작품으로서 감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상시 전시를 보려 입장하였는데요. 입장료가 무료이더라고요. 좋은 나라입니다 (ㅠㅠ)... 내부도 제 기대보다 훨씬 잘 되어있었어요. 높은 천장과 제가 좋아하는 대리석 ㅎㅅㅎ..
제가 가장 놀랐던 건 박물관에서 교육받고 있던 아이들인데요. 소규모로 4-5명에서부터 약 10명정도의 아이들이 무리를 이루어서 선생님으로 보이는 지도자와 함께 박물관 구석구석에 앉아 설명을 들으며 교육을 받고 있더라고요. 학교에서 하는 체험학습 같지는 않았고, 학원에서 온 것 같았어요. 물론 부모님들과 온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역사교육을 열심히 받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했고 혹여나 오로지 성적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것일까봐 염려되기도 하였습니다.
교포나 외국 유학생으로 보이는 우리나라 학생들도 많았어요. 학생들이 소수로 모여 다니며 영어로 설명해주시는 것을 열심히 듣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교육받는 모습을 보며 역시 아이를 키우려면 서울, 아니면 근처에라도 사는 일이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일로 느껴졌습니다. 이런 박물관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이 서울에 더 잘 갖추어져 있으니까요. 주말에 잠깐씩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박물관, 미술관을 다니는 일이 제가 꿈꾸는 미래이기도 하고요. 그런 생각을 하며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제 눈에 보이던 것.
ㅎㅎㅎㅎㅎㅎㅎ 조선시대에도 서울이 다른 세상이었던 것은 마찬가지였나봅니다. 우리나라는 서울+지방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은 것들이 서울에 몰려있습니다. 자식들이 여러 명 있으면 그 중에서 가장 잘 하는 아이 한 명에 올인하던 것처럼, 딱 그 모습으로 보여요. 균형을 이루며 나아가길 바랍니다.
의궤(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인데요. 정말 정성을 다해 만든 것이, 계속 보고 있고 싶더라고요. 색이 아름다웠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이런 말이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구입하였습니다 ;-) 국립 중앙 박물관의 기념품들이 다양하고 예쁘게 잘 만들어 진 건 이미 유명해진지 오래된 사실입니다 ;-)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를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백제, 신라, 고구려, 조선시대의 각종 도자기와 그릇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정말 눈으로 보아야만 느껴지는 아름다움이었어요. 언젠가 꼭 방문하셔서 그 멋짐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각종 우리가 알고 있는 목민심서, 오륜행실도, 훈민정음, 상평통보부터 우리나라를 반 만 년의 역사에서 30만 년의 역사로 과거를 되찾아준 유물까지 모든 게 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한 편인데도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이 휙휙 돌아가더라고요. 특히 독무덤 같은 것은 왜인지 머리에서 떠나지가 않습니다.
누구와 가도 쫑알쫑알 수다를 떨며 눈에 담을 것들이 많은 곳입니다. 박물관 곳곳에 쉴 수 있도록 충분히 꾸며진 곳들이 많이 있었고, 식물 정원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산책 코스로도 좋은 곳입니다. 날이 좋은 날도, 너무 더운 날도 방문해보기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
저도 꼭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돌아왔어요. 워낙 커서 봐도봐도 끝이 없는 곳입니다.
저는 이 곳에서의 나들이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이태원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것에 대한 이야기도 오늘 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신난다였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했던곳인데
사진으로보니 조만간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확 드는군요 : )
오오 @leecho님이시라면 정말 제대로 보고 오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올리길 잘했네요 ;-) 다녀오시면 후기 남겨주시길 바랄게요 XD
Some Beautiful Architecture !!
thanks!! ;-)
한국사 공부할때 갔었음 참 좋았을거 같아요! 다음 주말에 놀러가야겠네요
와아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 공부하신 것들 실물로 보면 두 배로 뿌듯하실 것 같습니다!
박물관이 무료인 곳이 전세계적으로도 몇 안된다
하더라구요 ㅎㅎ 한국이 정말 좋은 나랍니다
오 그런가요? 더 알려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저도 나이 먹어가면서 역사에 대해 다시보고 있는데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어릴때 가보고 못갔는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리스팀 합니다🐋
감사합니다 ;-) 역사 다큐멘터리 한 두편이라도 챙겨보고 가시면 더 재미날 것 같았어요 ^^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기 주말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시간도 길더군요. 2월에 이집트 유물 전시전 보러 갔을 때 대기시간 1시간 반. 네? ^^;;;;
헉 (ㅠㅠ) 저는 토요일에 갔는데 대기줄은 없었습니다. 한 시간 반이라니 ㅠㅠ.... 2월이면 아직 겨울방학이라 그랬을까요? 초등학생들 방학하기 전에 얼른 다녀오는 게 좋겠네요 ㅠㅠ 그래도 박물관이 붐비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
건물 다시 짓고 나서 많이 좋아졌죠. 예전에 눈물을 머금게 하는 상태의 중앙박물관을 기억하는 저인지라... 잘 지어놓은 모습이 좀 적응이 안되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초딩 방학은 어쨌든간에 피하는 걸로 ㅠㅠ
새로 지어진 거군요? 멋지게 잘 지어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어쩐지 많이 깨끗하고 세련됐다 했습니다 XD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이전 중앙박물관이었죠. 정체불명의 건축양식으로 건축가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그 건물 맞습니다......
아!!!! 아무리 봐도 봐도 적응 안되는 그 건물 말씀이시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ㅠㅠ
엇 여기 다녀오셨군요^^전 얼마전에 미라전시회 다녀왔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미라 전시라니 ㅜㅜ 이래서 전시 정보는 늘 업데이트 해두고 있어야 하나봐요 ㅜㅜ 정말 궁급합니다. 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요? ㅠㅠ
박물관을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이런곳들 저장하지만말고 좀 다녀야하는데 ㅠㅠ..
날 더워지고 바깥 나들이 못다니실때 시원하게 다녀오세요 ;-)!!!
이렇게나 좋은 데이트 장소들을 저장해 두기만 하고 왜 가지 못하는지...ㅠㅠㅠ
르캉님의 연애사업을 응원합니다.... 저장한 장소들 꼭 유용해지는 날이오길...
크.... 꼭 가봐야겠습니다!!
크..... ;- >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