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여행기 1탄] 여행을 떠나기 전, 체코 완전 정복!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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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요즘 코인 때문에 짜증 많이 나시죠? 그럴 때일수록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눈호강 되는 것들도 많이 보셔야 합니다!

날도 춥고 기분도 꿀꿀하고 미세먼지 때문에 숨 쉬기까지 힘든 요즘, 유독 여행 생각이 간절한데요ㅜㅜ

예전에 떠났던 여행 사진을 뒤적뒤적 하다보니 스티미언 분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은 정보가 꽤 있는 것 같아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약간 '여행 강박증'이 있어서 즉흥 여행보다는 잘 짜여진 계획 여행을 좋아하는데요. (물론 패키지는 노노~! 제 사전엔 자유여행만 있습니다ㅎㅎ) 그래서 여행 전엔 반드시 '여행 수첩'을 만듭니다.

오늘부터 제가 포스팅할 내용은 제 여행 수첩에 담긴 내용을 기초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물론 생생한 후기와 사진은 뽀오나쓰~!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체코 프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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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라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경유지로 짧게 발만 찍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 주위는 물론 스팀잇에 올라온 체코 관련 포스팅을 보면 포스팅 수는 꽤 많은데 여행 일정이 이틀을 넘어가는 분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같은 비용으로 되도록 많은 나라를 가볼 것이냐, 한 나라를 오래오래 경험할 것이냐는 각자의 취향차이! 저는 후자인데요. 돈과 시간이 많다면 한 나라에서 한 달씩 살아보고 싶네요ㅠㅠ

무튼 저는 2017년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총 5박7일 간의 일정으로 체코 프라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 다들 아시죠? 저는 기왕 비싼 돈들여 여행가는 여행,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싶거든요. 그래서 사전에 꽤 많은 조사를 하고 떠나는 편입니다.

여행지에서 헤매는 것은 경험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사실 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빠른 시간에 많은 곳을 둘러보는 게 더 좋답니다.

스티미언 분들 중에서도 저 같은 여행 스타일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이 포스팅이 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여행책을 사지 않고 제 포스팅만 프린트해서 가지고 떠나셔도 충분하실 거예요! (그만큼 자신있습니다!! 뿜뿜)

그럼 본격적으로 체코 프라하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체코 기본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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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정식 명칭은

체코 공화국, 수도는 프라하(Prague) 입니다.

언어는

체코어를 씁니다. 체코어는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 랭킹 3위 안에 꼽힐 만큼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체코어로 고래는 'velryba(베으리바)', 배고프다는 'být o hladu(비히또 하라두)'라고 씁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체코 사람들의 교육열은 대한민국만큼 높아서 제2, 제3 외국어를 배우는 걸 중요시 여긴다고 해요. 한국이랑 비슷하죠? 영어는 물론 프랑스어, 독일어 등을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 역시 식당이나 가게에서 영어로 의사소통 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체코 면적은

한반도의 약 3분의1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은 편입니다. 여행객들의 최애 경유지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죠ㅎㅎ 하지만 면적에 비해 볼거리가 너어무 진짜 너어무 많기 때문에 꼼꼼하게 둘러보려면 일주일도 부족합니다ㅠㅠ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만큼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ㅎㅎ

시차는

한국보다 8시간 느립니다. 프라하가 정오일 때 한국은 오후 8시란 말씀! 아침에 프라하 직항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 약 15시간 정도의 비행을 한 뒤 프라하에 도착하면 여전히 한국에서 출발한 날짜와 같죠. 왠지 하루를 번 것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ㅎㅎ

여행 시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인 날씨는

프라하 역시 우리나라처럼 4계절로 구성돼 있는데요. 한국이 추울 때 프라하도 춥고 한국이 더울 땐 프라하도 덥습니다. 물론 동유럽 국가인 만큼 겨울에는 한국보다 좀 더 춥고 여름엔 좀 덜 덥습니다. 프라하의 설경은 가히 압권으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고 해요(저도 아직 못봤음ㅠㅠ) 때문에 일부러 겨울철에 체코를 찾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추위에 강한 분, 겨울을 좋아하는 분, 인생 최고의 눈구경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겨울철 프라하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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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압은

220V로 한국과 같습니다. 다만 콘센트 모양이 조금 다른데요. 우리나라처럼 두코 짜리인 건 같지만 중간에 뿔이 나 있어요! 따라서 사실상 세코 짜리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숙소에 따라 저 뿔이 없는 콘센트가 비치된 곳도 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멀티 어댑터는 하나 준비해가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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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통화는

체코어로 '왕관'을 뜻하는 코룬(Korun, 코루나)입니다. 동전은 1, 2, 5, 10, 20, 50 코루나로 구성돼 있고 지폐는 100, 200, 500, 1000, 2000, 5000 코루나가 있습니다. 체코 물가가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싼 편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 데요. 그건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9년 전 떠났던 프랑스 파리 여행에서 체감한 물가보다도 저렴한 느낌이었거든요. 한국과도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그냥 평소 한국에서 먹고 물건을 살 때 드는 평균 비용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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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은

지하철, 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편입니다. 저 같은 뚜벅이 여행자들에겐 완전 감사한 일이죠ㅎㅎ 특히 지하철의 경우 4개 노선으로 이뤄져 있는데 웬만한 관광지는 지하철로 다 갈 수 있습니다. 버스 노선도 많은 편인데 솔직히 초행길에는 타기 어렵습니다. 저도 여행 4일 차에 들어서야 한 번 타봤는데요. 체코 버스와 트램은 현금을 받지 않지 않기 때문에 미리 선불카드를 등록해 사용해야 합니다.(저도 타고 나서 알았습니다;;; 스냅사진작가님이 옆에 계시지 않았다면 무임승차로 철컹철컹 할 뻔 했네요ㅠㅠ) 무튼 체코 여행 시에는 지하철 타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체코 사람들은

다소 무뚝뚝하고 불친절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과거 공산국가였다는 점, 다른 국가에게 억압받은 역사가 길다는 점 등이 작용한 탓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겠죠? 살가운 느낌은 없지만 말을 씹거나 질문을 무시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으니 절대 염려하실 필요가 없답니다. 그리고 여러 체코 여행책을 보면 체코 식당에서 주문할 때 굉장한 참을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딱히 그런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 한국이 유독 빨리 나오는 편인거죠;;) 짜증이 나지 않을 선에서 음식이 나옵니다. 다만 주문을 받으러 오는 시간 자체는 조금 길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럴 땐 넓은 아량으로 식당을 쓰윽 구경하거나 다른 손님들이 뭘 먹나 관찰해보세요. 시간이 후딱 지나갈 겁니당ㅎ

체코 음식은

전반적으로 짠 편입니다. 사실 체코는 음식 문화가 그리 발달한 곳은 아니에요. 맛집이라고 포스팅된 곳들도 사실 맛집이 아닙니다. 그냥 다른 집보다 나은 편이죠. 체코 여행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맛있는 음식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점입니다. 내륙국가이기 때문에 해산물 요리가 적고 비쌉니다. 고기 음식의 경우 스테이크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확실히 한국보다는 저렴했습니다. 또 추운 지방인 만큼 감자요리가 발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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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맥주

체코는 '맥주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습니다. 그냥 가게마다 그 가게 만의 시그니처 맥주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유명한 식당은 자체 양조장을 겸비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물보다 맥주가 싼 나라, 식사 전 무조건 맥주부터 시키는 나라, 밥보다 맥주를 더 많이 마시는 나라입니다. 일반적으로 '맥주하면 독일'이라고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체코에서만큼은 입조심하셔야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맥주에 대한 자부심 만큼은 정말 하늘을 찌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체코 맥주는 대부분 라거 맥주입니다. 체코의 3대 맥주로는 '필스너 우르켈', 미국의 버드와이저와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부드바르', 그리고 '코젤'이 꼽힙니다.

하아.. 좋은 포스팅이었다..

체코에 대한 기본 지식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이고 생생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부터 시작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대해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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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떠나고 싶은 요즘 프라하도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한곳입니다! 간략하게 딱 필요한 정보가 담겨있는 글이네요>ㅁ<

다음탄도 기대해주세용ㅎㅎ

체코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네요.
이벤트 참여하셔서 50% 보팅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다음탄도 관심부탁드립니당

첫번째 사진에 나온 집들의 지붕색이 너무 이쁩니다, 유럽건물들은 보면 색감이 너무 좋아보여요!!

체코는 인터넷 속도가 빠른편인가요?? 우리나라가 워낙 빠르니까 상대적으로 조금 느리겠죵??

유럽국가는 전반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느립니다. 그래도 사용에 큰 지장은 없답니다. 전 체코전용 와이파이를 빌려갔는데 무리 없이 사용했구요. 와이파이 대여보다 속도가 좀더 빠른건 해당국가의 유심칩을 구입하는 겁니다. 근데 사실 전 큰 차이를 모르겠더라구요ㅎㅎ 인터넷 속도는 한국이 짱짱맨입니다. 그 어느 나라도 못따라갑니다ㅎㅎ
그리고 사진은 제 똥폰(G4)으로 아무 필터없이 찍었는데도 저정도는 나오더라구요;;; 그냥 갖다대기만 하면 화보입니다ㅎ 기회가 되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짱짱맨도 외칩니다! 가즈아!!!
날씨가 다시 추워진거같아요
따뜻하게!! 봄날씨로 가즈아!!!

하얗게 불태웠다...ㅎㅎㅎ
체코는 언제 가보지...ㅠㅠ

올 겨울에 가는 걸로ㅋㅋㅋ 눈구경ㅎㅎ

올해 목표 하나 추가ㅋ

앗 음식이 조금빠진다면 아쉬울것 같네요
의외로 맛난 음식이 많을줄 알았는데요.

저도 한 여행지 한 나라에서 오래 머무는게 좋아요 : )
이번 태국여행에서도 치앙라이 치앙마이에서만
일주일씩 머무르다왔어요

이동하는 시간에 좀더 머무는 게 좋은 것 같아요ㅎ 체코음식은....또르르입니다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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