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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kr-teacher] 아르바이트에 관한 생각.

in #kr7 years ago

그 고되다는 택배 상차 알바를 해보셨군요.

알바는 노동의 보람과 돈의 가치에 대해서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실을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알바를 하는 고등학생의 담배나 PC방을 가는 등의 일탈 행위, 혹은 대학생들의 알바 목적 등을 개인적인 문제로만 치부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allpass님께서는 고등학생 아이들에게는 공부를 열심히해서 대학을 진학하고, 대학생들에게는 알바 대신 학자금 대출이나,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학업에 정진해라라는 의견이신것 같습니다만, 지금 대학을 다니는 데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전공불문하고 졸업 후에 원하는 직장 1순위가 '공무원'이 된 지금의 현실을 고려하면 공부를 열심히해라와 같은 원론적인 말을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학자금 대출은 결국은 갚아야 할 돈이기 때문에 지원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보통 4년제 기준 대학 등록금은 천만원에 육박하죠, 거기에 생활비와 혹 주거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일반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서 거의 억단위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결국 대학 졸업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졸업후에 어마어마한 빚을 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졸업후에 취업이 잘되면 다행이지만 잘 안 되면 개인적으로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되는 질나쁜 일자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장학금도 전체 대학이 다 그런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공부를 잘해서는 주는 성적 장학금은 극 소수에게만 돌아가고, 말은 장학금 이지만 '근로장학'이라는 이름하에 대학 행정실 등에서 업무보조 등의 알바를 시키는것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결국 가정에서 학자금 대출 없이 대학을 보낼만한 경제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대학진학을 권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거같아 아쉽습니다.

저도 한 1년 여전에 물류창고 같은 곳에서 잠시나마 알바 하며 비슷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어 댓글을 남겨봅니다. 거기에도 @allpass님이 이번에 알바를 하면서 본 고등학생들과 비슷 생활을 청소년들을 봤습니다. 거기서는 주로 고3학생들이 취업실습인가? 하는 그런 행태로도 많이 왔었싶습니다. 그 아이들보다 조금 더 경험을 해본 인생 선배로서 모라 조언을 해주고 싶었지만, 참 해줄말이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나마 직업군인 정도를 권하기는 했었네요..

적고 보니 참 답답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스팀잇 시작하고 포스팅 작성은 중간 저장이 잘되는거 같아서 부담없이 작성했었는데..

댓글은 조금 다른가보네요ㅠㅠ

한번 장문의 댓글을 작성했는데.. 날라가서 다시 작성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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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siapa0516님 말씀처럼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만 하고 대출을 받아도 어차피 빚으로 남게되는 참 가슴아픈 대학생들 신세지만 그렇게 어려운 처지에 있음에도 여전이 소비행태를 보면 사실 썩맘에는 들지 않는것이 사실 입니다
siapa0516님에 장문의 관심댓글과 의견을 보며 또다른 한면과 현실을 느끼게 되는군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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