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끄적끄적] 왜 바지가 작고 난리야아~~~~~!!!!! (feat. 선우정아-뱁새)

in #kr8 years ago (edited)

나는 옷을 구매할 때 이상하게 괜한 오기를 부릴때가 있다.

특히나 바지를 살 때 더 그러는데, 내 허리 인치에 맞는 상세 사이즈(cm)를 보고 내가 평소 입는 허리 cm보다 작게 나와 있으면 하나 큰 사이즈를 사면 될 것을 그냥 사지 않거나 굳이굳이 내가 입는 사이즈의 바지를 산다. 요즘 인터넷쇼핑몰은 같은 허리 인치여도 허리 상세 사이즈를 보면 cm가 중구난방 지네 멋대로다.

심각하게 허리가 작게 나와있으면 그냥 안산다. 그냥 하나 위에 사이즈를 사면 되는데 이상한 자존심에 더 큰 사이즈는 입고 싶지가 않다. 그걸 주문해야 하는 상황이 기분이 나쁘다.

나의 고등학교 친구는 일부러 바지를 자신의 허리 사이즈보다 좀 크게 산다고 한다. 허리가 너무 꽉 끼면 답답해서 생활이 불편하다고. 그때 나는 얘기했다. "난 절대 크게 안사! 그냥 기분나빠!"

며칠 전에 블랙진을 하나 구입했다. 웬만하면 인터넷으로 옷을 잘 사지 않으려 하는데 허리 상세 사이즈를 보니 내가 평소 입는 사이즈보다 0.5cm 넉넉하게 나와 있었다. 저렴한 바지는 아니었기에 잘 맞으면 예쁘게 오래오래 입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구매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오늘 바지가 도착했다.

그런데......그런데.............!!!!! 종아리를 넣는 순간부터 느낌이 이상했다.... 이거 뭐지......?!?!?!?!?!

어떻게든 쑤셔 넣었다. 그리고 허리 단추를 잠궜다. 맞긴 한다... 허리도 간신히 잠궜다. 그런데 왜때문에 도대체 왜때문에 종아리부터 무릎 위가 끼는거지? 늘려볼 마음으로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봤다. 청바지가 앉아있다가 실밥이 다 튿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러다 저절로 찢청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무릎이 눌리는 느낌이 들었다. 청바지 따위에 무릎이 눌리는 느낌... 기분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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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다. 이번주 일요일 제사가 있다는 얘길 들었기에 음식을 어떻게 하실건지 내가 몇시쯤 가면 되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전화를 끊은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님께서 다시 전화가 왔다. 일요일날 올때 청바지는 입으면 안된다고 하셨다. 친척분이 오시는데 혹시나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니까 제사날이고 하니 바지는 검은 바지를 입고오면 좋겠다고 하셨다. 안그래도 그러려던 참이었다. 최대한 깔끔하게 입고 가겠다고 걱정마시라고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그때만 해도 생각했다... 나에겐 새로운 블랙진이 오고 있으니깐:)

그런데 이게 뭐야... 젠장 망했다.

요가를 가면 체중계가 있어 가끔 몸무게를 잰다. 결혼 전보다 3키로가 쪘다. 그런데 그 체중계는 꼭 대게집 저울처럼 한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다. 그래서 나는 몸무게를 잴때마다 생각했다. '이건 내 몸무게가 아닐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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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마랑 오랜만에 목욕탕을 다녀왔다. 신랑에게 엄마와 목욕을 간다고 얘기하며 드디어 계체량 확인하는 날이라고 했다. 내가 체급을 올려 출전할 것인지 아님 유지하면 되는 것인지 확인하고 올 것이라고 농담삼아 얘기했다. 그리고 나는 목욕탕에 가자마자 제일 먼저 몸무게를 쟀다. 대게집의 그 비스듬한 체중계는 잘못된 것이 아니었다. 기분이 너무 나빴다.

그래서 오늘 이 바지가 작은것인가? 사이트를 들어가 다시 한번 확인했다. 분명 내가 평소 입는 허리보다 0.5cm가 컸다. 혹시나 위에 사이즈가 있나해서 눌러봤다. 젠장 다 품절. 가능한건 25... 아놔... 나랑 장난하나...!!!

이럴땐 괜한 오기에 바지를 늘려보겠다고 그 바지를 입고 죙일 돌아다닌다. 그래서 나는 이 바지를 입은 채 분노의 글을 쓰고 있다. 그런데 사이트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최고급 원단으로 제작돼 늘어남을 최소화 함.

이것들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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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왜때문에~~~~~~~~~~~~!!!!!


갑자기 이노래가 떠올랐다. 선우정아- 뱁새
숨겨진 명곡. 살랑살랑대는 음과 옷에 대한 현실가사(선우정아도 인터넷쇼핑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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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글 ㅋ ㅋ저도 그랫던 기억이 ㅋ

실은 저런옷이 옷장에 몇개 있습니다. 그런 옷들 있죠, 왜 밖에 나가면 밥 많이 못먹고 딱 차 한잔 정도만 가능한 옷들. 예를 들면 저런 꽉끼는 바지.. 허리에 스트랩있는 원피스... 저만 그런거 아니죠? 아니라고 말해주세요~~~~~!!!!ㅠㅠ ㅋㅋㅋㅋ

체중계는 정직합니다.ㅎㅎㅎ

그렇더군요... 아아주 기분이 나빴습니다. 알면서도 매번 기분 나빠지는 순간이죠...ㅋㅋㅋ

정직하지 않은 체중계가 있었으면...ㅋㅋㅋㅋ

근데 도대체 어제 그새벽에 퀴즈정답은 뭐에요? 어제 침대에서 그거 보면서 두통올뻔... ㅋㅋㅋ 정말 연장전? 아직도 정답 없언데... 궁금해요ㅠㅠㅠ

침대에선 편안해야하는데 괜히 미안하네요.ㅋㅋ정답!

진짜요???? 그럼 빨리 가서 줄설래요!ㅋㅋㅋㅋㅋ

풀봇완료.ㅋㅋㅋㅋㅋ

글 너무 재밌어요!!! 저도 그런 바지 많았어요 ㅎㅎㅎㅎ청바지를 입으면 안된다고 전화가 ... 오시는군요 ㅠㅠ (결혼 앞둔 1인으로 저도 시월드걱정이.....)

저도 저런 바지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근데 종아리와 무릎이 끼는 느낌은 또 처음이네요. (지금 생각해도 기분나쁨...!!!!!) 아... 열받네요...ㅋㅋㅋ

저는 기독교집안에서 자라 제사가 이번이 두번째에요. 그래서 잘 모를까봐 하는 걱정에 그리 다시 전화해서 말씀해주신것 같아요.(저도 검은 바지를 입고 가려고는 했지만...ㅎㅎ) 결혼 생각중이시군요! 저는 결혼 추천해요:D

ㅋㅋㅋ글을 재밌게 잘 쓰셨네요~!
공감갑니다 ㅎㅎ

아마 어제 그 분노가 사그러들기 전에 폭풍 타이핑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 바지를 입고 포스팅을 하는데 제 다리를 조여오는 갑갑함이 저런 글을 탄생시켰네요. ㅋㅋㅋ( 그런데 어떻게 종아리에서 무릎이 타이트할 수 있죠??? 저 무다리 아니란말이에요ㅠㅠㅠㅠ) 오늘도 입고 나갈겁니다. 최대한 늘려야죠!!! 일요일 제사때 입고가야하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ㅋㅋㅋ

최고급 원단으로 제작돼 늘어남을 최소화 함.

최고급 원단이라 늘어나지 않는다는게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어요 ㅋㅋ 그나저나 저 이모티콘은 제가 가지고 있는거라 더욱 재밌는 포스팅이었답니다 ㅋㅋ

제말이 그말입니다. 복원력을 최대화 시켜야지 이거 원 무릎이 터지기 직전이라니 말이 되는거냐구요ㅠㅠ 하하...나원참ㅋㅋㅋ 오늘도 열심히 늘려 볼 생각입니다! 김작가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늘어남을 최소화... 최소화.... 최소화.....
이런....
허리아래 스트랩 원피스 정말 미워요...
숨못쉬어요....

그 고통 제가 알죠... 밥먹고 나면 스트랩 좀 널널하게 다시 묶어줘야 합니다 ㅋㅋㅋㅋ (악 슬퍼ㅠㅠ)

요즘 정말 인터넷에 판매하는 옷들은 사이즈가 맘대로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못입는 바지가 옷장에 가득입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결혼전보다 3키로만 찌셨다니 매우 부럽습니다만.....

저는 체급 키우는 중입니다. 방금도 저녁먹고 빔식빵을 도대체 왜 뜯어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진짜 왜이러니ㅠㅠ!!!) ㅋㅋㅋ 인터넷 쇼핑몰 그 망할것들!!!ㅋㅋ

ㅋㅋㅋㅋ웃으면서 봤어요(죄송;;) 공감합니다 저에게도 일상인 일들 ㅎㅎ 선우정아 뱁새 너무 좋아하는데, 들을 때 마다 가사를 열심히 듣게되요

웃으셨다면 그건... 이런 경험이 있다는 겁니다!!! ㅋㅋㅋ 오늘도 이 바지를 입고 얼마나 돌아다녔나 몰라요. (버스에선 다리에 피 안통해 다리 앞으로 쭉 펴고 앉아간건 안비밀...ㅎㅎ) 저 노래를 아신다니 역시 @emotionalp님:D

ㅋㅋㅋㅋ 너무 공감가는 글이라 키득거리며 읽었지만.
저는 절대 다이어트를 하지 않습니다!!
내일부터 할 다이어트에 오늘폭식은 패키지라는것을 알고있기 때문이죠!ㅎㅎ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친구한테 한적 있는데 친구의 꿋꿋한 한마디가 계속 맴돌아요.

"아, 그래서 사이즈 몇이냐고...."
아놔.....@_@

@shimss님 필력 대박!!

@feeltong님이 저에게 필력 칭찬을 하신다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ㅎㅎ 바지를 늘리겠다고 입은채로 분노의 글을 써서 더 그 순간의 감정이 많이 담긴 것 같아요. 그나저나 허리 사이즈는 왜 물어보고 난리래요 ㅋㅋㅋ 흥!!!!!!

그래서 전 바지를 정말 잘 안입어요.. ㅠ ㅠ
무조건 편한 원피스 ㅎㅎㅎ
아... 저도 결혼하고 살쪘는데.... 너무 심란합니다 ㅠㅠ

저는 이상하게 이제는 원피스도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게 좋더라고요, 옛날에 입던 짧은 치마들은 이젠 입지도 못하겠어요. 그런 옷 다 어떻게 입고 다녔나 몰라요.ㅋㅋㅋ 오늘도 몸무게 재고 왔는데 완전 좌절모드 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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