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BIT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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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FCoin이라는 거래소가 출시되었다.

출시 초기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이 거래소는, 기존 여러 거래소에서 도입했던 거래소 코인에 "거래비용 채굴(trans-fee mining)"이라는 아이템을 도입시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 방식은 거래 수수료를 거래소 코인인 FT 코인으로 지급해주는 것이었는데, 1,000원어치 수수료를 썼다면, 1,000원어치 FT 코인을 받는 것이었다.

또한 수수료 대신 받은 FT 코인을 바로 시장에 파는 것 외에, 코인을 보유함으로서 보유자들은 매일 거래소 수익의 80%를 보유량에 비례해서 배분받을 수도 있고, 상장할 토큰에 투표할 수도 있었다.

이 아이템으로 Fcoin은 일일 거래량 최고 170억 달러를 기록하며, 단숨에 전세계 거래량 1위 거래소가 되었다.

FCoin의 이 사업모델을 여러 후발주자들이 검토하기 시작하였고, 그 이후 CoinEX, BigONE 등의 거래소들이 동일한 유형의 사업모델을 도입하며 거래량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거래비용 채굴"이라는 사업모델은 국내거래소 시장에도 도입되기 시작하며, 소위 [거래소 메타]라는 이름으로 더 확산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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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템을 도입한 거래소는, bithumb 과 UPBIT 가 양분하고 있던 국내 거래소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되었다.

한 예로 단순 에어드랍 페이백용으로 시작했던 코인제스트 거래소의 COZ 코인은 최초상장가 500원에 시작했었는데,

거래비용 채굴로 인해 55원까지 하락했던 코인 가격이, 최고 8,350원까지 상승하며, 코인제스트 거래소를 한때 세계 8위의 거래소까지 올리기까지 했다.

(거래소 내 지갑을 막는 일명 '가두리 양식'도 한몫하긴 했다.)

하지만 이 아이템을 도입했던 대부분의 거래소들은 결말이 좋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거래소 코인의 인플레이션 때문이었다.

코인 수요가 공급에 비해 턱없이 적었고, 매일매일 새로운 코인이 발행되며 점점 더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며 나온 거래소들의 결과도 사뭇 다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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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채굴형 거래소가 맞게 될 비극적 결말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지속 가능한 보상 모델을 만드느냐’하는 것이다.

이 모델이 지속가능해야만 거래소 토큰을 사는 사람들도 손해를 보지 않고 마이닝에 참여하는 사람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 이 해답을 찾은 거래소는 없어 보인다.

DAYBIT은 과연 그 해답을 찾아 장기적으로 인정받는 거래소가 될 수 있을지, 아님 기존 거래소들처럼 '고래'들의 장난감이 되고 말 것인지 그 결과가 기다려진다.

투자자와 상생하며 오랫동안 함께하는 거래소.

그 거래소가 DAYBIT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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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코인 이자식 ㅠㅠㅠㅠ

님 힘내시길...^^

거래소 토큰 펌핑이 돌아가면서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가격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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