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눈병에 걸렸습니다.catlove

고양이 항상 귀엽기만 하면 좋을텐데요.

수시로 아프기도 하고, 아프게도 합니다 ㅡㅡ;

어제도 가족과 같이 헬스장을 다녀왔는데, 가족이 깜짝 놀랍니다.

어라 얘 또 눈 비볐네.

흔히 고양이 세수라고 불리는 자세는 고양이가 손을 핥은 후 눈과 얼굴을 비비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눈을 비비는 것은 정상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고양이 세수를 할때는

앞발로 '슥슥슥 핥핥 슥슥 핥핥' 과 같은 템포로 비비고 핥고를 반복한다고 하면

고양이가 눈이 간지러워서 ( 눈에 뭐가 들어갔거나, 눈병 - 주로 고양이 변기용 모래를 1달 이상 갈지않으면 생깁니다 )

그러는 경우는 이렇습니다

'슥슥슥 슥!슥! 슥!! 슥!! 슥!!'

앞발 놀림에서 간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격렬하게 비벼댑니다.

재빨리 앞발을 잡고 눈주변을 살펴보면

눈 주위의 살이 시뻘겋게 변해 있습니다. ( 안구의 충혈은 별로 티가나지 않아요 )

그리고 그쪽 눈을 찡그리고 있습니다.

이때 고양이를 그냥놔둔다? 몇일 뒤 고양이 눈을 파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고양이는 동물이라 그런지 간지러울때 비비고 싶은 욕구를 참지를 못해요

여기서 주인이 나서줘야 합니다.

바로 '넥카라'를 씌우는 거죠.

넥카라란 무엇인가.

바로 이 고양이가 차고있는 깔대기입니다.

이 넥카라에 의해서 고양이는 똥싸러가기는 불편하지만
안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걸로 끝날까요?

눈이 간지러운건 뭔가 염증이던 날카로운 화장실용 모래가루던 들어간게 분명합니다.

이런경우 눈병약 ( 저의 경우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안약 2개 + 넥카라 하는데 2만원 정도 들었던거 같아요 )을

처방받아서 넣어주면 됩니다.

이 안약이 생각외로 양이 많아서 작년에 받아온 안약을 고양이가 눈을 비빌때마다

자가 처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물병원 선생님도 그러라고 하셨구요.

자고일어나서 보니

고양이 눈이 다 낳았네요.

다행입니다. 많이 비비지 않은 초기에 넥카라 + 안약으로 처리해서 빨리 나은 것 같습니다.

혹시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고 눈을 비비는 고양이를 보신다면? 눈 꺼풀을 살짝 까봤을때

눈 주위살이 빨갛게 생겼는지 공격적으로 비비는 지 확인하세요.

당신의 빠른 대처로 고양이의 눈 하나를 살릴 수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