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학교에서 한국학생들과 수업들으며 통역했습니다~

요즘 통역 관련해서 걱정이 있어 가지고 신경쓰느라 스팀을 못썼습니다.

안산지역의 어떤 초등학교에서 5명의 학생과 학부모님들,학교관계자분들이 오셔가지고 일본 초등학교에서의 교류회였는데요. (뭔가 학교이름을 쓰면안될것 같은느낌이라 ㅠㅠ)

한국대학생4명이 같이 다니면서 수업중에 선생님과 학생들을 통역하는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의 학년은 초6, 초5, 초1 (2명) 초2였습니다.

저는 초2의 통역을 맡게되었습니다.

일정이 11시에 만나서 안녕하세요 환영회를 갖고 각 학급에 들어가서 점심식사와 체험학습2시간을 통역하는거였습니다.

환영회 시작부터 통역인데요, 통역맡은 2학년생 준영이라는 아이는 끝까지 제이름을 안외우더라구요 섭섭했습니다.

급식먹기전에 학부모님께서 아이가 편식이심해서 어떻게하죠? 해서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먹었는데 일본도 급식으로

우유가 꼭나오더라구요 근데 빨대를 주는겁니다.. 그래서 준영이는 빨대로 먹기싫다고 하고 그냥먹으려니까 일본선생님들이 오셔셔 빨대있다고, 왜 그렇게먹냐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급식우유 먹을때 빨대안준다니까 스바라시이 라고 칭찬하는데 그게왜 대단한건지 흠..

그러고 저는 같이 수업에 참여하게되었는데요 같이 칙칙폭폭 게임을 했답니다

아....하면서도 난 누구인가 왜 여기있는것인가.. 키도 쫌 큰편이라 요정요정나라인 일본에서 그것도 초등학교에서 ㅠㅠ

그러고 이제 종이접기 수업이 시작됬습니다. 일본선생님이 가르키면서 한국도 종이접기있냐고 묻기에 있습니다 했더니

그럼 한국이랑 일본만 있는거구나 그러네요. 그래서 저는 아마 아닐껄요? 라고만했습니다. 다른나라가서 종이접기를 한적도없고 일본외에는 가본적도없기에 잘모르겠지만 다른나라도 종이접기 하겠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애들 따라다니며 얘기하느라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잠깐 화장실갔다가 아이들과 기념으로 찍었습니다.

사진 안찍어줄려고 해가지고 주의끌려고 스노우키니까 찍어주네요 팅기기는 ㅋㅋ

그러고 돌아와서 준영이 종이접기 도와주느라 개구리만 30마리접었습니다 ㅠㅠ

진짜 통역가면 무슨말을 애들이랑할까 걱정했는데 완전 하나도 못알아들었습니다.

선생님 드래곤볼봤어요?포켓몬은요? 20년전에 봤는데...

선생님 요괴워치봤어요? ~~봤어요? ~~봤어요? 무슨만화를 자꾸 얘기하는데 대체 무슨만화인지 전혀 모르겠어서

만화안봐요~ 했더니 왜안봐요? 어른되면 재미없어요 그랬더니 왜 재미없어요?

아이들의 제일 무서운말 왜요? 왜요?왜요? 이것만 계속들었습니다.

사진진짜 많이찍었는데 학교측에서 찍은거라 아마 두학교에다가만 전시되고 저는 못받을꺼같습니다.

그보수로 초등학교측에선 도서상품권과 대학교에서 시간당 1000엔으로 알바비준다고합니다.

다들 사진 못찍어서 통역맡은 사람끼리 모여서 찍을려고했는데 애들이 뒤에서 숨어서 같이찍을려고해서 같이찍자고해서

찍었습니다.

오늘 최고로 기억에남는것은 양측 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오늘 잘부탁한다고 악수하고 인사받았을때가 최고였습니다.

선생님한테 혼나면 혼났지 제가 언제 교장선생님한테 부탁드립니다를 들어보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