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공부, 마음공부] 알음알이의 아름다움
[알음알이를 나눔]
아침에 일어나 우연히 송소희님의 봉숭아를 들었습니다. 정채춘-박은옥님의 노래지요. 노래가삿말도 좋았고 단정하게 앉아 부른 송소희님도 고마웠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즐거운데 어떤 사람을 만나면 거래관계로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즐거운 건 거로 고맙기 때문입니다. 서로 알음알이를 나누기 때문입니다. 즉 서로의 알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맙습니다. 어떤 것에 미학적 전율을 체감할 때 그걸 아름답다라고 합니다. 전율이란 단지 소름이 돋는 표피적인 것에 머무르거나 skin orgasm에 국한되는 게 아닙니다. 그건 서로의 알을 키워주기 때문에 알름답다라고 표현되는 것입니다.
송소희님의 표현해준 봉숭아는 그런 의미에서 아름다웠습니다. 저에겐 누런 황소가 있는 마을에서 봉숭아 물을 들이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 알음을 누눠봅니다.
전 봉숭아하면 어릴적 마당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마당 좋죠~ 아침에 마당을 걸으니 참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