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공부, 마음공부] 좀비에서 인격체로

in #kr7 years ago (edited)

8C880A82-C206-4764-A112-16439A1A52B5.jpeg

[몸은 기억한다 중]

요즘은 보일러를 끄고 침대에 온도만 높이고 지냅니다. 그래도 될만큼 날씨와 몸의 역설계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몸공부, 마음공부하는 순서를 조금 바꿨습니다. 맘과 뮈욤을 역설계하는 과정을 저금 바꿨습니다. 예전엔 일어나서 차를 마시고 마음챙김 후 몸공부(역근과 장틀)을 했습니다. 이제는 몸공부를 먼저 하고 마음챙김을 후에 합니다.

트라우마는 비단 큰 사건에 대한 충격만 의미하진 않습니다. 요즘엔 삶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 과거의 혹은 미래의 어떤 사건 재현에 갖혀 있는 것. 이게 트라우마입니다. 그래서 현실감이 떨어지게 마련이고 두발로 딛고 서 있는 균형을 잃어버립니다.

이런 분들이 현실감을 얻기 위해 선택하는 게 일 중독일 수 있습니다. 일에서 오는 강한 압박과 스트레스, 혹은 무언가 성취하고자 하는 심리. 몰입이라는 말로 포장되어 있지만, 자기를 몰아가지 않으면 삶에 대해 무감각한 것. 실재에의 충동.

이런 게 사실은 현실감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현실에서는 끊임없이 자기 몸의 상태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복부 미주신경을 통해서 말이죠.

현실에서 차 한잔에 담겨 있는. 차가 풀리면서 그 안에 펼쳐지는, 라이프니츠식으로 말하면 접힘과 풀림이 있는. 차가 되기까지 차가 마신 물과 차가 느꼈던 바람과 차가 닿아던 암석과 토양. 그리고 설렘을 담은 손길. 이런 것들이 작은 찻잔에 풀립니다.

그러나 차로는 근골격계에 자극 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해서 몸공부를 통해 균형을 맞추고자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틀어져 편향된 감각과 이 감각에 의해 편향된 감정과, 이 감정으로 인한 사고가 다듬어 지고 있습니다. 앉을 때 꼬리뼈로 조금씩 좌우 균형을 잡고 앉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곧은 몸은 공평한 몸을 만들고 밝은 마음을 낳고 있습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의 치는 다스릴 치가 아니라 흐를 치라 합니다. 治는 물이 흐르는 모습이라 합니다.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존버할 근거가 있다는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부제 : 하염없이 미끄러지는 스팀시세를 보며)

스팀 성투합시다

Sort: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좀비되기 딱인 세상입니다.

네~~ 너무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오늘도 디클릭!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몸공부를 이런식으로 하는 군요 ^^
저는 요즘 조르바를 직역본으로 다시 읽고 있습니다. ㅎㅎㅎ

ㅎㅎㅎ 와~~ 대단하십니다. 싱싱한 조르바의 영혼이 떠오릅니다.

Hi @seoinseock!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3.173 which ranks you at #8982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dropped 1 places in the last three days (old rank 8981).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279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129.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You're on the right track, try to gather more followers.
  • The readers like your work!
  • Good user engagement!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Coin Marketplace

STEEM 0.05
TRX 0.33
JST 0.079
BTC 62772.23
ETH 1680.01
USDT 1.00
SBD 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