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car게임 # 28차 참여] - 마사아키네 첫 자동차, 그 이름은 바로바로 "누아르" ㅋ

in #kr3 years ago

굿애프터눈, 마사아키입니다.
"Tjcar게임 # 28차 - 나의 (내 가족의) 첫 자동차"에 참여하고자,
저희 가족의 첫차에 대한 간략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현재 저희 차는 2016년형 K5 디젤입니다. 하지만 신차가 아니구요~
누이가 SUV로 넘어가면서 2019년에 제가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중고차였지만 누이가 워낙 잘 관리한 차라 믿고 인수를 결심했어요 :)
나름 풀옵션에 휠도 18인치..어두운 컬러, 전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건, 누이가 시중 중고가의 절반 이하로 줬습니다!!
그리고 2021년 지금까지 첫차로 쭈욱-잘 타고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2019년까지 운전면허를 따지 않았습니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차량 유지비 때문에
차를 사는것 만큼 돈을 모으는데 마이너스 요소가 없다 생각했거든요.

2015년 결혼을 하고 2016년 첫째가 태어났을 때에도 차를 사지 않았습니다.
집살때 받은 대출 원금이자에 육아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차를 산다는건 사치로 느껴졌고 돈을 모으는데도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급할때는 택시를 타거나 장거리 이동시엔 렌트카를 이용했습니다.
아, 와이프는 1종+대형면허까지 있어서 와이프가 운전을 했습니다ㅎㅎ
그렇게 저도 와이프도 그런 생활에 익숙해지는 일상을 반복하던 중에...




2019년 1월,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호흡이 잡히지가 않아서
태어난날 오후에 바로 강남세브란스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을 했더랬죠..
보름 가량 인큐베이터 안에 누워 가쁜 숨을 쉬는 아이를 보는것도 힘들었지만
점심저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병원에 다니는것도 엄청 힘들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특히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철렁;;
다행히 보름 뒤 호흡도 돌아오고 다 나아서 검사도 받고 무사히 퇴원을 했는데
또 주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보러 다니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결심을 했습니다.

"면허를 따고 차를 사자."



저는 버스를 타도 되고 지하철을 타도 됩니다.
하지만 내 자식은 더울때 추울때 밖에서 힘들지 않게
제대로 차가 있어야 그런 고생을 안하게 할 수 있겠구나.

하지만 돈이 모이는 족족 적금을 넣으며 빠듯하게 살던 터라,
당장 신차를 살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중고차도 신차보다는 싸지만
당시 저희가 모아둔 가용자금이 많지 않았던 관계로..고민이 됐습니다.
저희 부부는 절대 할부를 하지 않는지라..이래저래 고심하던 중에

"현아, 누나 차 바꿀건데 K5 너 탈래?"



누이가 마침 차를 바꿀 계획중이었다며 손을 내밀었고
1초도 안돼서 바로 승낙하고, 바로 면허학원에 등록을 하고
일주일만에, 2019년4월에 운전면허증 소지자가 되었습니다.
차를 인수받은 날, 신차처럼 고사를 지냈습니다.
우리 아이들 잘 태워달라고, 사고나지 말고 오래 가자고^^
차 이름은 '누아르'로 붙여줬습니다. 원래는 그래비티블루 색ㅋㅋ
누아르는 힘이 좋아 밟으면 쭉쭉 나가고 지금도 쌩쌩하답니다 :)

KakaoTalk_20210617_125057822.jpg

누아르 사진이 올릴만한게 별로 없어서 타이어 사진도..ㅎㅎ

KakaoTalk_20210617_125057822_01.jpg

면허를 따고 3일만에 강원도 여행을 갔더랬지요.
작은아이 일로 몸도 마음도 힘들었을 와이프 콧바람도 쐬고
공기좋고 물좋은 곳에서 아이들도 힐링을 하도록^^
첫 장거리&장시간 운전에 초긴장 했었지만 무사히 다녀왔고,
그 뒤로는 자신감이 붙어서..이제는 과속도 곧잘 합니다ㅎㅎ

누아르를 아이들 병원갈때, 여행갈때 주로 탔습니다.
그런데 올해 2월 사당동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 저는 직장이 3km 거리라
전동킥보드로 출퇴근을 하고, 차는 와이프가 출퇴근용으로 탑니다.

제가 탈때 누아르는 손세차로 매주 받고 그랬는데
와이프가 타면서는 목욕도 많이 못하게 돼서 꼬질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와이프가 근무하는 학교는 운동장 한켠 지상이 주차장이라;;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할때는 고스란히 쌓여 오기도 합니다ㅠㅅㅠ

KakaoTalk_20210610_211209383.jpg

그래도 위 사진은 고양이 발자국이 있으니 패스ㅎㅎ
(깨알 캣홀릭 인증ㅋㅋㅋㅋㅋ)

요즘들어 아이들이 크면서, 저도 SUV 욕심이 나긴 하네요.
그래도 지금까지 잘 와준 누아르랑 최대한 오래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빌어 2년 넘게 우리가족을 태워다준 누아르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마음의 감사를 전합니다.

주말에 세차+불스원샷 가자!!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글을 쓰다보니
포스팅 글만 늘어지고 정작 사진이 부족하네요..
앞으로는 누아르랑 사진 많이 찍겠습니다ㅎㅎ
이상, 마사아키네 누아르 소개였습니다.
다들 편안한 오후 되세요~☆

  • by. 마사아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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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 가즈아!!

GAZUAAAAAAAA!!!!!! ㅋㅋㅋ
즐겁고 편안한 하루 되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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