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의 '리얼돌' _ The first 'realdoll' of Joseon dynasty

in #kr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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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북경에서 사가지고 온 조선 최초의 리얼돌[여가물女假物] 관련 기사이다.
1693년 연행의 동지사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참여한 심방(沈枋)이라는 분이 주인공이다.
1649년에 태어나, 연행할 때(1693년)에는 45세였고, 이후 19년을 더 살다가 63세(1711년)에 사망한다.
기사에서는 광질(狂疾)이 나서 고칠 수 없어 죽을 지경이라고 하였으나, 괜찮아 졌던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이 리얼돌[여가물女假物]을 나라에서 딱히 금지하지도 않았고,
일기의 저자도 그냥 '사대부의 수치'라고 할 뿐, 별다른 말이 없다.
단지 본인 스스로 과다 사용으로 인하여 몸을 상하게 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찌됐든, 리얼돌로 인해 여러가지 말이 많은데, 이걸 법으로 막는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내가 보는 지점은 이것이다. "당시에도 이 리얼돌[여가물女假物]을 중국에서 수입했다."는 것이다.
최근에도 일본이나 중국에서 만든 리얼돌[여가물女假物]을 수입한다고 한다.

우리는 그런 것을 만드는 기술력이 딸리나?
그런 아이디어가 없었을까?
이런 것을 수입하는 데 빠져나가는 외화는 아깝지 않나?
차라리 가장 잘 만들어서 내놓고, 300년 전 리얼돌[여가물女假物]을 수입하던 나라에서
이제는 수출하는 나라가 되는 게 낫다고 본다.

언제까지 엣헴 하면서 우리 자신을 검열할 것인가...
그러한 시선과 검열... 과연 필요한가?
지금 시선에서 양반들을 돌아보면 어떤가... 지겹지도 않나?

[김영민 연재] 조선 후기 선비의 일기장서 리얼돌을 발견하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221148571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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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는 이몸이 쇠약해지고 병들게 되었으니깐 애초에 안 만드는 것이 나은 것은 아닐까? ㅋㅋ

어차피 만들고 쓰고 있으니 이왕이면 잘 만들어서 수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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