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튜브의 탄생배경에서의 숨은 공신 IPFS

in #kr6 years ago

디튜브에 대한 관심이 스팀잇과 스팀 블록체인을 통과해서 IPFS로 넘어왔다.
IPFS는 InterPlanetary File System(행성간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뜻이다.)의 약자로 P2P 환경과 같은 분산환경에서 파일처리를 할 수 있게 설계된 파일 시스템이다. 단지 파일시스템으로만 작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Web환경 전체를 대체할 수 있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 떠나서 이들이 지향하는 목표의 스케일에 우선 반했다는 말을 해야겠다. Universal도 아니고 InterPlanetary다. 세계정복을 꿈꾸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당면한 과제는 기존 HTTP(이들은 이걸 파일시스템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를 IPFS로 전환하겠다는 다소 작은(?) 목표다. 우주정복을 하기전 지구정복을 먼저 하겠다는 의지다.

이유는 선명하다. 다들 주지하다시피 기존 HTTP는 중앙집중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많은 서버자원이 소요되고 있어 비용 및 보안성 유지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고 사이트가 중앙에 있는 한 소중한 인류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웹페이가 임의로 소실될 수 있는 문제를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HTTP의 여러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을 통해 확인하시길.

HTTP is obsolete. It's time for the distributed, permanent web.

그래서 IPFS는 새로운 파일관리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만약 그림처럼 각 파일에 지문과 같은 암호화된 해쉬값을 저장을 하고 그 해쉬값을 통해 연결된 파일을 인터넷을 통해 저장된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파일을 관리할 수 있다면 HTTP와 같이 파일의 위치를 찾아가는 방식대신 파일이 알아서 연결된 정보를 찾아갈 수 있게 되므로 굳이 URL을 사용할 필요없게 된다.

IPFS_1.jpeg
IPFS_2.jpeg

이거 좀 익숙한 개념아닌가? 바로 토렌트(Torrent)다. 토렌트를 써본 사람들은 이게 어떤 의미인지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면 IPFS가 토렌토와 같은것이냐면 또 그건아니다. 토렌트는 처음부터 구축을 할 수 있게 만든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IPFS는 쉽게 말하면 토렌토와 같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만든 소프트웨어 환경에 가깝다.

이것이 디튜브가 탄생된 배경이다. 영상을 운영하는데 있어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소요비용이 매우 크므로 IPFS의 분산기술로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스팀(steem)이라는 블록체인기반이 덧붙여진 것이다.

사실 아이디어만 보면 기존의 기술을 조합한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이것을 구현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무언가를 잘 구성하고 배치하는 것도 창의성이라는 틀안에 들어간다고 봐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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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보고 갑니당~~

감사합니다.

아무튼 디튜브도 요즈음 점점 알려지고 있는거 같더라구요.ㅎ

저도 스팀잇이랑 디튜브를 최근에 알게되어서 좀 놀랐습니다. ㅎ 제가 일하는 분야에 적용해보려고 여러가지로 고민중입니다.

흥미로운 글 잘 읽고나서 보팅 & 팔로우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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