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더위를 잊을수 있었던 가평 어비계곡 & 글램핑 후기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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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친듯한 무더위를 피해 가족들과 가평을 다녀왔다. 다행히도 일찍 출발한것도 있었고 눈치게임에서 성공한건지 차가 많이 막히진 않았다. 우리 숙소로 향하는 도중 점심도 먹고 입실시간까지 시간도 남아있어 어비계곡으로 향했다.

가평을 갈때면 주로 용추계곡 쪽으로 갔었기에 설악면쪽 계곡은 처음이었다. 용추계곡보다 수량이 풍부하진 않지만 사람이 북적대지 않아 여유롭게 계곡에서 놀수있는 곳이었다.

음식 가격대도 비싸지않아서 서너시간 정도 편하게 먹고 놀았다. 그늘 아래서 계곡물에 발담그고 있으니 무더위가 왠말이더냐. 서늘한게 오히려 춥게 느껴졌다. 특히나 서울에서 가깝게 위치한 곳이었기에 접근성도 좋아 향후 당일치기로 오기에도 딱 좋았던 계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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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물놀이를 마치고 동생이 잡아놓은 숙소에 도착해보니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수영장이 있었다. 근데 수영장 물이 대박이었다. 산 중턱에 위치한 팬션&글램핑장은 수영장에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았는데 한쪽에선 물이 계속 들어오고 한쪽으론 물이 빠져나가며 수위를 맞추는 구조였다. 물이 순환되니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온도가 차갑게 유지 되었다. 어찌나 차가웠던지 추위를 참아가며 물놀이를 해야만 했다. 한여름에 입술이 파래져서 놀수있는 곳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나자 아이들이 모닥불을 피워달라고 해서 캠프파이어를 시작했다. 모닥불 앞에 앉아있는데 산골짜기 바람이 정말 산뜻하고 시원해서 하나도 덥지 않았다. 맥주한잔을 들이키며 하늘을 올려다 봤는데 밤하늘에 별은 얼마나 많던지.. 짧은 하루였지만 무더위의 무자도 생각 안났던 춥고 시원한 기억만 남을 가평 여행이었다.

하루종일 뜨거워진 도심속 콘크리트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것 같다. 당일치기도 충분하니 시간내서 꼭한번 다녀오시길 추천해드린다. 그래야 살것 같다. 날씨 정말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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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좋네요^시원시원하다..

정말 시원했습니다. 가평 좋아요^^

저도 주말을 이용해서 가까운 곳 물놀이 가고 싶은데 그게 맘처럼 쉽지 않네요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시원함을 느낍니다!!

이번주도 덥다는데 잘 이겨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보기만해도 마음이 시원해지네요^^

조금이나마 시원해지셨다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여름은역시시원한물놀이죠?^^

물놀이가 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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