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life] 삼성증권 사태를 바라보며...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다시피...
삼성증권 사태는 단순히... 담당자의 실수나....
주식을 받은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로 끝날 이슈가 아닙니다.
위 2가지, 즉 개인의 문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갈 부분이지만.....
그보다 더 눈여겨봐야하는 부분은 바로 "시스템"적인 이슈죠.
간단한 예로 말씀드려보자면,
우리가 은행에 잔고로 100만원이 있으면,
우리는 100만원만 인출이 가능합니다.
실수로 1000만원을 눌러도 그것이 불가능하죠.
예외적으로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것이 있는데.
마이너스 통장 역시도 미리 설정해둔 한도까지만 인출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삼성 증권은.... 총 발행주식이 8930만 주이고 발행한도가 1억 2000만주인데...
실.수.로...??? 28억주가 배당이 된 것이죠....
실수가 아니라 고의로 하려고 해도....시스템상 막혀야 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죠..
이 때문에....우리는 "증권사"라는 신뢰기관에 대해서 근본적인 불신을 갖게 된 것이죠...
그동안 삼성증권을 비롯한 수많은 증권사들이
소량의 주식(본인들이 실제로 보유하지도, 빌리지도 않은)을 갖고
돈놀이를 했을 "가능성"이 존재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죠....
바로 이러한 모습이...
우리가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믿고, "블록체인"의 필요성을 믿게 되는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와는 별개로, 이번 사태에 대해서 보다 정확한 진상파악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국민 청원 링크 남겨 놓습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87633?navigation=petitions
이런문제가 금융시장 시스템에 얼마나 많을지.. 생각만해도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