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의 크기가 줄어든 이유는 인간때문?
수만년전만해도 지구상에는 매머드, 코끼리만한 나무늘보,글립토돈(Glyptodon),다양한 종류의 검치호(saber-toothed cats)등 지금보다 거대한 포유류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째서 사라졌을까요? 보통은 각각의 동물에서 개별적으로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인간의 영향 때문이라거나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 했다거나 먹이로 삼는 생물이 없어졌다는 등 동물별로 각각의 가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포유류 모두가 인간의 영향을 받았다는 연구가 제시되었습니다. 연구팀은....어디라고 하기 어렵군요. 4명의 저자가 각자 대학이 달라서....한명은 멕시코의 대학이고 다른 세명은 각기 다른 미국의 대학소속입니다.
이들은 화석으로 연구를 하였는데 6천5백만년 동안의 포유류들을 조사한 결과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그 요인은 크기에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작은 동물도 큰 동물도 자연 환경에 적응하는데 별 차이는 없었다는 거죠. 하지만 분석 대상을 12만5천년으로 줄이면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예를들어 북미 포유류의 평균체중은 12만5천년전에는 216파운드(약 98kg)정도였는데 현재는 17파운드(7.7kg)정도로 엄청나게 줄었다고 합니다. 유라시아의 평균은 절반이 되었으며 호주는 1/10이 되었다네요.
연구진들은 이 원인을 인류의 진출로 보고 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현재 대략 2~30만년전부터 존재하여 10~15만년전부터 아프리카를 떠나 전세계로 이주하였다고 보고있는데 오차범위가 크긴하지만 대략적으로 시기가 겹칩니다. 사실 인류가 새로운 대륙에 진출할때마다 그 지역의 대형 포유류 숫자가 줄어든다는 관찰은 이전부터 있기도 했구요. 또한 다른 근거도 제시하는데요 12만5천년전에는 아프리카의 포유류들이 다른 대륙에 비해 크기가 50%작았다는 것인데요 지금은 동물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대륙이지만 인류가 아프리카에서만 살았을때는 반대로 인류의 영향을 가장 먼저받고 있었다는거죠. 또한 아메리카 대륙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처럼 더 나중에 진입한 지역일수록 더욱 빠르게 이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인류의 기술이 증가하여 더 효율적으로 사냥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진들은 이런 현상이 일어난 원인을 사냥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 포유류일수록 얻을 수 있는 고기가 많기 때문에 인류집단의 주요한 사냥 목표였다는것이죠. 하지만 저는 보다 간접적인 영향때문이라는 시각이 그럴듯해보입니다. 대형 포유류는 분명 얻을 고기가 많지만 동시에 반격의 위험도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문명화된 이후의 기록을봐도 대체로 대형 포유류의 사냥은 위험성때문에 고기보다는 모피, 뿔등의 기타 부산물을 노리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인류가 직접적으로 이들을 노렸다기보다는 생태계에서 비슷한 입장인 인간과 경쟁상대였고 인간들에게 사냥 경쟁에 밀리면서 쇠락하였지않았을까 싶습니다. 또한 지금도 그렇지만 인류는 환경 파괴를 매우 잘하기때문에 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동물들은 대체로 숫자도 적고 번식력도 낮기 때문에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절멸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순히 사냥떄문이었다기엔 한국만해도 호랑이 같은 동물이 최근까지 있었으니....
연구의 결론은 이 추세로 보았을때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 크기가 점점 작아져 지구상에 가장 큰 포유류는 소가 될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멸종 위기 동물에 대형 포유류가 많이 올라가 있는걸 보면 연관은 있는듯합니다. 다만 근대 이후로는 멸종 보호 운동이 있기 때문에 그정도로 극단적인 결과는 일어나지 않을거란 의견도 있습니다. 멸종에 대형 동물이 쉽게 영향을 받는것처럼 보호에서도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는거죠. 솔직히 자연적으로는 이 현상을 막기는 힘들어보입니다.
빙하기가 오면서 몸집 큰 동물들이 체력 유지할 먹이를 못 구해서 멸종된 줄로만 알았는데 인간의 영향이라니 재밌네요. 그런데 몇 만년 전에 인류는 각 대륙으로 멀리 퍼졌다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머릿수가 얼마 안되지 않았을까요? 생태계에 영향을 줄 만큼 인구가 많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간접적인 영향이란 생각이 더 들게되었죠. 그리고 생태계라기보단 대형 동물들에 대부분 영향을준건데 이들은 번식력이 약해서 숫자에 좀 타격이 가면 회복이 어렵기때문으로 보입니다. 작은동물은 몇마리가 금방 불어나는데 대형동물은 그정도면 가망이 없을 때가 많죠....
북미와 오스트리아에 인류가 진출하며 대형 포유류가 상당수 멸종했다고 총.균.쇠에서 읽었던 것 같군요
현대에 큰 포유류가 보호받아서 생존가능성이 높다는건 참 슬픈일 이네요 그만큼 인류가 자연을 침범하고 있다는 얘기니까요
소가 남는 이유도 사람에게 유용해서란 이유니 ㅎㅎㅎㅎ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