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maker]의료기술 - 온열암치료, Hyperthermia (1/4)

in #kr6 years ago

최근 직간접적으로 아는 사람들 중 암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 예전엔 70이상 노인들은 암에 잘 안걸린다고 하였으나 그것도 이젠 맞지 않는 말이다. 진단 기술의 발달도 암 사망율을 높이는 원인이기는 하다. 오랜 전엔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죽는 경우가 허다하였으니까 말이다. 환경이 나빠져서 암 사망자가 늘어난다는 것도 정확한 분석은 아닌 듯하다. 조선시대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도 위암으로 죽었다. 거의 반평생을 오대산에서 지내신 법정 스님도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학계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의 돌연변이로 보는 것이 주류라고 알고 있다.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면 사람의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똑같이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더라도 어떤 이는 감기에 걸리고 어떤 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그 예이다. 암도 마찬가지이다.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에 똑같이 노출 되더라도 모두 다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방사능 같이 그 위력이 아주 큰 원인이라면 사람의 면역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에 방사능에 노출되는 모든 사람이 암에 걸릴 것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암의 주원인이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스트레스는 mental을 넘어 physical한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의학에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이다. 외과수술, 항암제, 방사선이 그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 세가지 방법은 모두 환자의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항암제, 방사선은 물론이고 인체를 절개해서 특정 부위를 잘라내는 외과수술 또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체력이 약한 환자는 수술을 감당할 수 없다.

암 치료 후 5년이 지나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에게 다시 암이 재발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위의 세가지 치료방법이 환자의 면역력을 저하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치된 암환자들은 안심하지 말고 자신의 면역시스템을 튼튼하게 하는 생활을 해야한다.

암을 치료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열을 이용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온열암치료법이라고 한다. 신체 내부의 장기들은 각기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적정한 온도를 필요로 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체온이 1℃ 올라가면 면역 기능이 4배 개선되고 반대로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이 40% 내외 낮아진다고 한다.

사람의 정상체온은 36.5도이다. 하지만 많은 현대인들의 체온은 36도가 채 되지않는다. 우리 몸은 항온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에어콘과 히터 등 외부 공조기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것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태생적인 항온시스템의 기능이 많이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감기, 독감, 암 등 바이러스 성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도 체온 저하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암 환자의 치료 방법으로 온열 치료(hyperthermia)의 효과는 명백하다. 암세포는 매우 비정상적이고 비효율적인 대사 작용을 하는데 심부 체온(신체 내부 즉 장기 주변의 온도)을 2~3℃ 정도 올려주면 암세포의 대사 활동은 매우 느려져 결국 암세포가 죽게 된다는 것이다.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및 외과 수술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암 치료 방법이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온열 효과를 이용한 암 치료 방식이 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점차 각광을 받고 있다.

신체의 심부체온을 상승시켜 암을 치료하는 온열치료법은 크게 3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 근적외선, 마이크로웨이브, 열수 등을 활용하여 신체 전체의 내부 온도를 최대 41.8도 안팎으로 올리는 전신온열치료(Whole-body Hyperthermia, WBH)는 다양한 면역관련 치료, 류머티스 관련 치료, 통증 관련 치료, 그리고, 암 치료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암 및 기타 질병 치료 관련 연구논문이 급속하게 증가 중이다. 동 요법은 동양의학에서도 수천년간 그 원리가 활용되고 있으며, 서양의학에서도 희랍시대부터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 뿌리가 깊다.

둘째, 국부온열치료(Local Hyperthermia)는 RF파(보통 13.56MHz)를 암 세포 덩어리 주변에 집적, 암 세포의 온도를 47도 안팎으로 상승시켜, 암 세포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는 방법이다. 독일, 헝가리, 이태리,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활발히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국내에서도 많이 처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소온열치료(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는 암 조직에 초음파를 직접 조사하여, 암세포 온도를 순식간에 72도 이상으로 상승, 암세포의 즉시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신체를 절개하는 외과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암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환자의 면역력을 저하시키지 않는다.

다음에는 전신온열치료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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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중요하군요.

Good morning brother. How are you?

Fine. Thank you. And you?

Me also fine brother.

열심히 면역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겠네요.
아무리 암이 완치가능하다곤 해도 꽤 위협적인 병이니까요.
글 잘 보고 갑니다.

네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

좋은정보 너무 감사합니다..이런글 좀더 일찍알고있었으면 좋았겠네요..ㅠㅠ

스티밋에는 수준 높고 유용한 포스팅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밀리터리 제품과 의료기기는 제 전문분야입니다. 도움되는 정보를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ㅎㅎ

원적외선 온열치료가 병치료에 아주 유효하다는 설명은 많이 들어보았는데요. 직접적인 치료까지도 가능하다는 건가요?

다음에 포스팅할 전신온열치료는 근적외선을 이용합니다. 근적외선은 피부를 투과해서 혈류를 직접 데우는 방식으로 체온을 올립니다. 반면 원적외선은 피부를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온을 상승시키는데 한계가 있지요.
우선 제가 예전에 올린 포스팅 참조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올리겠습니다.
의료기술 - 원적외선에 대한 오해

체온이 떨어지면 정말 건강에 안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역시 건강은 챙겨줘야 하는군요. 다음 전신 온열 치료법도 기대하겠습니다.

역시 체온과 면역력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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