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가카 제대로 알기 - #2 영화 '저수지 게임' 감상 후기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저수지 게임.jpg

영화 '저수지 게임'은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가 이명박이 국민으로부터 훔친 자금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인데 소설에서는 전두환과 박근혜의 자금추적도 약간 들어가 있지만 영화에서는 이명박의 자금 추적기만 나온다.

MB 가카의 세금 도둑질은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포괄적이지만 그리고 장물의 규모를 보면 자원외교가 단원 으뜸이지만 영화에서는 러닝타임의 제한으로 캐나다 토론토의 노스욕 사건만 집중적으로 다룬다.

노스욕(North York) 사건이란 이요섭이라는 사람이 캐나다에 센트러스트라는 부동산 개발회사를 만들어 PF(Project Financing)을 하는 과정에서 계약 보증금과 농협 대출금을 떼어먹고 달아난 사기사건이다. 캐나다에서는 이러한 계약 보증금 사기사건이 드물고 또 규모가 커서 언론에 집중보도되었지만 MB 가카와 직접 관련된 부분은 농협 대출과 관련된 것이다.

센트러스트는 2008년 8월27일 시티지케이라는 국내법인을 만들어 농협으로부터 210억원을 대출받았는데 회사설립일 바로 다음날인 8월28일에 대출 승인을 받았다. MB 가카의 친인척이 이요섭을 데리고 와서 순식간에 대출이 승인되었다고 한다.

센트러스트는 계약 보증금과 대출금을 떼어먹고 바로 파산했으나 농협은 이후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았다.

이것이 노스욕 사건의 개요인데 규모는 210억원으로 MB 가카의 스케일로 보면 조족지혈이지만 그 수법이 전형적인 가카의 그것이기 때문에 또 이렇게 훔친 돈이 결국 같은 저수지로 들어간다는 가정하에서 보면 노스욕 사건은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중요한 사건인 것이다.

우선 가카의 도둑질은 공식이 있다.

첫째, 돈은 공기업이나 은행을 통해 지급된다. 바로 국민이 낸 세금이다.
둘째, 모든 절차는 합법적으로 진행된다. 이사회의 승인을 거친다. 필요하면 메릴린치같은 글로벌 컨설팅회사의 보고서를 근거로 만들어 놓는다.
셋째,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돈을 세탁한다. 이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페이퍼 컴퍼니가 만들어졌다가 없어진다.
넷째, 실무자들을 공범으로 만들어 놓는다.

사자방 도둑질은 모두 이 공식을 따른다. 이 공식이 스무스하게 적용이 되기 위해선 가카같은 잡범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 중요한 축이 영포라인이다. 영포라인이란 영일만과 포항지역을 기반으로하는 가카의 꼬붕들이다. 당시 농협 중앙회의 최병원 회장은 가카의 고등학교 후배이다. 메릴린치는 가카의 도둑질에 조력한 주요 공범 집단으로 많은 허위 보고서를 만들어주었다. 가카의 조카인 이지형이 바로 메릴린치에 있었다.

이 집안은 이상은, 이상득 등 가카 형제그리고 아들과 조카들 심지어 처가 식구들까지 돈을 모으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며 유일한 낙인 사람들이다. 박근혜는 가카에 비하면 쌩 아마추어이다. 박정희가 40년전에 쓰던 수법을 그대로 쓰다가 어이없이 들통이 난 것이다. 가카는 치밀하다. 주진우 기자는 가카가 만들어 놓은 저수지에 최소 30조원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최소 30조원을 훔쳤는데 아직 꼬리가 잡히지 않은 것이다. 괴도 루팡도 가카 앞에선 좀도둑일뿐이다.

가카의 진실에 다가가려 하는 사람들 중에 명을 달리한 사람이 많다. 가카의 눈에는 주진우 기자가 어떻게 보일까? 정권이 바뀐 지금도 가카의 조력자들은 힘이 있다. 모두 돈이 움직이는 힘이다. 나는 주기자의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MB 가카가 검찰청 포토라인에 수갑을 차고 서있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주진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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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rubymaker 님 뉴스공장 들으시나요....?
그렇지 않아도 얼마전에 저수지 게임 소식을 들었었는데
rubymaker님 포스팅 덕분에 어떤 내용인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총수가 방송에서 많이 자제하더라고요.

즐겨듣습니다.
총수가 영화 스포일링하지 않으려고 그럴 수는 있는데 그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보러갈 시간이 안된다면 책을 사서 읽은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책 2권 샀거든요. 처음 샀을 때 배달사고 나서...ㅎㅎ

이번 정권내에서 죄를 지은대로 처벌받기를 바랍니다 꼭!!

동명의 소설?이라고 표현했군요! My bad!
소설이 아니라 실화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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