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스퀘어 '군함도의 진실'… 일본인 광부였다

in #kr7 years ago

201707261052_61120011640120_1.jpg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게시 된 "전쟁 선박의 진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가장 큰 광고판에는 지난 3 일간 "전함의 진실"이라는 15 초짜리 홍보 영상이 있으며, 성신 여자 대학교의 한 교수는이를 홍보하면서 "강제 징용의 내용은 일본의 간판에 나와 있지 않다"는 홍보 비디오 제작. 그러나이 비디오에서 석탄 자동차의 광부 사진은 강제 노역인이 아니라 일본인 광부로 판명됐다. 한국인의

201707261052_61120011640120_2.jpg
서경덕 교수는 26일 "이번에 제가 아주 큰 실수를 했습니다"라며 "(군함도 홍보영상에 쓰였던) 첨부 사진이 군함도에서 탄을 캐는 조선인 강제징용자가 아니라 일본인 광부였다"고 시인했다. "많은 언론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군함도 사진이어서 확실한 사진이라고 생각했다"며 "더 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한 저의 큰 실수였다"고 사과했다.

201707261052_61120011640120_3.jpg
일본인 광부로 밝혀진 '군함도의 진실' 영상 속 사진(아래)

사진 속 광부는 탄광에서 모자를 쓰고 옆으로 누운 채 탄을 캐고 있다. 타임스스퀘어 영상에서는 '600명의 조선인 강제징용자 중 120명이 사망했다'는 문구와 함께 배치됐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장소도 군함도 해저 탄광이 아니라 후쿠오카현 지쿠호 탄광에서 찍은 것이며 시기도 메이지시대(1868~1912년) 중기로 조선인 징용과 거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광부의 사진은 '눈으로 보는 지쿠호 100년'이라는 향토 사진자료집에 처음으로 게재됐다. 1990년 사진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국문 사진자료집 '강제징용 "조선 사람은 이렇게 잡혀 갔다"'에 실렸고, 서경덕 교수는 이 사진자료집을 재인용한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이란 책을 참고했다.

201707261052_61120011640120_4.jpg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게재된 '군함도의 진실' 홍보영상

서 교수는 "타임스스퀘어 광고는 이미 내려가 어쩔 수 없다"며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이 사진을 뺀 후 재편집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후속조치를 전달했다.

또 "이 사진은 한국 인터넷상에 강제징용의 대표 사진처럼 널리 퍼져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잘못된 사진이 사용되면 일본 우익에 빌미를 제공하게 되니 지금까지 나온 방송, 신문, 개인 블로그까지 다 검색해 이 사진이 잘못된 것임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Sort:  

아.. 정말 큰 실수를 하신 것 같은데요..^^
저도 이 신문기사를 읽고 포스팅을 했었는데
대표적인 인물사진이 일본이 광부였다니 좀 허탈합니다.

저런 정말 큰 실수였네요,
엉뚱한 사람만 누명을 쒸운 꼴이군요.

저런 자료들은 검증을 철저히 하는게 맞지만.. 실제 검증이 어려운 경우도 많죠. 아마 이번 경우도 그런 케이스 일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가슴 아픈 역사가 이런 작은 헤프닝 때문에 뭍히지 않았으면 하네요.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4
JST 0.030
BTC 69264.29
ETH 3316.64
USDT 1.00
SBD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