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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혐오사회 대한민국] 7. '혐오'를 팝니다 - "철통령" BJ철구 , 광주 PC방 대박 (18.05.12)
니체의 말로 제 생각을 대변하겠습니다.
"심연을 들여다 보면, 어느새 심연도 너를 들여다 본다. 괴물을 상대하려면, 너도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한다."
-프리드리히 니체-
우리는 맨 처음에 혐오했던 철구의 그러한 행동에 어느순간 동조하게 되는거죠. 괴물을 너무 오랫동안 들여다본 나머지, 우리도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혐오를 너무 혐오하다보면, 나도 어느새 혐오가 되어있죠.
사실 혐오주의는 지양해야 하지만, 혐오주의를 강제로 멈추게 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어찌되었든 우리가 사는 세상이니까요.
혐오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미 국내의 페미니즘이 스스로를 "페미나치"라고 규정하면서 실제 그 행동 역시 나치가 했던 방식을 따르고 있어서 이걸 놔두는게 과연 옳은지 생각해 봅니다.
저 역시 정부의 HTTPS 검열에는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제2의 히틀러가 나오는 것을 놔두는게 과연 옳은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들이 히틀러가 된다고 히틀러와 같은 방식으로 막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괴물을 상대하려고 내 자신이 괴물이 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