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지선주의(Libertarianism),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대안(Alternative)으로 나타나다.
"변화하는 시대, 등장하는 대안"
안녕하세요. @rothbardianism 입니다. 몇 주간 진행되었던 오스트리아 학파의 소개는 이쯤 하도록 하고(물론 더 길게 할 수 있습니다만,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이 책으로 많이 써놓으셨으니 그 책들을 참고하시는게 이해하시는데 수월하실 것입니다. 제 글은 그냥 입문용으로만!), 이제부터 좀 더 크게(?) 놀아볼까 합니다.
바로 오스트리아 학파를 포함하고 있는 더 큰 스펙트럼인 자유지선주의(Libertarianism)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쉽게도, 소개 글 이라기 보단 몇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얘기해보려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점점 자유지선주의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거 같습니다.
처음으로 대중이 자유지선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바야흐로 1995년, 여론을 조사하는 기관인 갤럽(Gallop)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미국 국민 39%가 "연방정부는 너무 방대하고 강력해져서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갤럽은 재미(?)가 붙었는지, 이번엔 '즉각적인'이란 단어를 빼고 다시 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러니 이번엔 52%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같은 해 월스트리트 저널(WSJ)에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지금 유권자들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분노는 공화당의 그것이 아니며 보수의 그것도 아니다. 이것은 자유지선주의(Libertarianism)의 감정이다."
미국 사람들은 공화당(Republican Party)이든 민주당(Democratic Party)이든, 정부의 권한과 크기는 방대해지고 지속된 권리 침해에 대해서 반발하기 시작했고, 정부를 견제하는 사상인 자유지선주의(Libertarianism)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이죠. 원래 자유지선주의의 가장 큰 약점이, 실질적인 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었지만, 1995년도 이후로 서서히 세력화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자유지선주의(Libertarianism)는 한 번도 주류가 되어본 적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계에 지속적인 자극을 줬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1995년에 시작한 이 작은 움직임이 단체를 만들고 세력을 만들어 이젠 주류 정치계의 자그마한 계파(faction)를 만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때로는 우파와 또 다른 때엔 좌파와 연대하며 자유의 증진과 정부 견제에 힘쓰고 있다고 평받고 있지요.
저명한 자유지선주의 정치인 론 폴(Ron Paul)의 친아들이자, 미국 연방 상원의원인 랜드 폴(Rand Paul)이 미국의 애국법(Patriot Act)을 반 애국적이라며 비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록 공화당 소속이지만, 공화당 의원들과 많은 대립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을 끝까지 반대해서 트럼프 행정부를 셧다운 시킨 사람도 바로 이 랜드 폴(Rand Paul)입니다.
이 랜드 폴(Rand Paul, 가운데)을 중심으로 저스틴 아마쉬(Justin Amash, 제일 오른 쪽), 토마스 매시(Thomas Massie, 제일 왼 쪽)하원의원이 미국 정계에서 자유지선주의(Libertarianism)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반짝 스타가 아니라, 자신의 지역구에서 지속적으로 당선이 되고있는, 나름 지지층이 확고한 정치인들 입니다. 이들이 정계에서 자유를 전파하는 동안, 자유를 갈망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른 계열의 주류가 되어서 나타납니다.
바로 암호화폐 시장이 그것이죠.
사토시 나가모토는 정체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겠으나, 크립토계의 거물들은 자신이 자유지선주의(Libertarianism)에 영향을 받았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냅니다.
ADA의 찰스 호스킨슨도 랜드 폴과 랜드 폴의 아버지를 지지했다고 하네요(제가 에이다에 투자를 한 많은 이유 중에 하나 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Motherboard의 Jordan Pearson이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뷰테런(Vitalik Buterin)을 인터뷰한 부분을 보시면:
Buterin's politics reveal the origins of his belief in economic incentives. When I asked which political writers he's interested in, he listed off the major libertarian thinkers: Mises, Hayek, Friedman, Sowell, Rothbard, Rand.
해석해드릴게요(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시간은 여러분이 늘 소비하는, 한정적인 재화 아니겠습니까?):
뷰테린의 정치적 관점은 경제적 인센티브에 대한 그의 신념의 출발점을 드러낸다. 그가 어떤 정치철학자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자 그는 유명한 자유지선주의 사상가들을 나열했다: 미제스, 하이에크, 프리드먼, 소웰, 라스바드, 그리고 랜드.
여러분이 사랑하는 댄 라리머(Dan Larimer)에 대해선 제가 따로 포스팅을 할 정도로 소개를 한 바 있습니다. 댄 라리머도 이들과 같이 오스트리아 학파와 자유지선주의에 누구보다 열광적인 인물이며, 그 철학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요즘 세상을 보면 변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자유지선주의(Libertarianism)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유지선주의가 알려진 건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때문인데. 그 때문인지 너무 부정적이게 해석이 되는 경우도 있는 거 같습니다(애초에 '지상주의'라는 단어부터가 굉장히 부정적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자유지선주의는 충분히 많은 분야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탈 중앙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유지선주의는 반드시 이해해야 할 사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들께 자유지선주의를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자유지선주의를 따르든 아니든 우리가 투자하는 화폐들의 사상적 기반을 이해하고 투자한다면 조금 더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주말인데 주말동안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 오히려 ETH와 같은 완전분산 시스템보다는 dPOS에 좀 더 시스템적 안정감을 느낍니다. 물론 분산원장이라는 개념 자체가 중앙은행의 시스템, 혹은 중앙정부의 환율정책에 신뢰를 보이지 않는 리버테리안적 개념이긴 합니다만, 사실상 완전한 합의체라는게 일어날 수 없으니... 적어도 민주주의적 가치가 굴러갈 수 있는 dPOS (EOS, Steem)를 조금 더 높게 보는거죠.
어찌되건 2018년 중후반기 시장에선 둘 다 선전할 듯 합니다 :)
저도 사실 ETH만 알았을 땐 ETH에 열광했는데. 스팀잇에 들어오고 댄을 알게되고 EOS와 STEEM에 대해 공부를 하니까 선생님 말씀처럼 에이다나 EOS에 대해서 더 긍정적이게 보게되더라구요 ㅎㅎ 아마 제 포트폴리오도 녹 선생님과 비슷할 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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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신기하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잘 읽고 따르면서, 개인적으로도 공부하겠습니다 :)
읽고 따라주신다니 제가 더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맞팔 하겠습니다!
자유지선주의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와 관련지어 말씀해주시니 이해도 잘되고 흥미가 생깁니다.
4차산업혁명과 함께 탈중앙화의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겠네요. 이에 따라 사람들이 바라는 리더의 모습, 시민으로서의 자세와 태도 등 많은 것들이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자유지선주의에 대한 글은 계속해서 올릴거에요 :) 많은 기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