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자의 Simple Recipe (천상여자의 진미채김밥 편)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상여자 로사리아 입니다 :)

어려서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어요.

그래서 우리들끼리 밥을 먹어야하는 시간도

자연스레 생겨났고요.

그때마다 언니는 동생들을 위해

나름 요리를 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봤자 달걀후라이나 계란볶음밥 이었지만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집에선 언니가 요리 전문,

저는 청소 전문으로 나뉘어 있지요.

저는 쉬운 요리를 하지만

언니는 나름 고퀄 요리를 만들어냅니다.

김여사님은 총 감독.

맨날 둘이 뚝딱뚝딱 뭔가를 해내는걸 보면

'저렇게 둘이 맘이 잘맞아서

항상 붙어있으니 시집을 가고 싶겠어.'

이런 말씀들을 하실정도로 저희는 절친입니다.

오랜 세월 함께 살아서인가

눈빛만 봐도 맘이 맞는다는걸

점점 느껴가고 있지요 소름끼칩니다.

뭐 갈때되면 가겠죠 ㅋㅋ

뭐 시집이야 좀 늦게 가면 어때요 ㅋㅋ

지금 이렇게 행복한걸요~ ㅋ (애써 위로...)

암튼 오늘은 언니가 만든 음식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바로 진미채를 넣은 김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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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회사를 때려치고 김밥집을 하겠다며

김밥 연구에 매진을 하던중 20줄을 싸던 어느날

도저히 못해먹겠다며 김 발을 내팽개 친 후로는

정말 오래간 만에 김밥을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또 김밥집 한다고 X랄 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언니는 참 아기자기 한 편입니다.

그동안 제가 올린 사진에도

언니의 손길이 많이 들어갔어요~

이자리를 빌어 언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론 해줄거면

그냥 잔말말고 조용히 협조해주기를 바래봅니다.

언니 사랑해~ ㅋㅋㅋ

일단 김밥 재료야 뻔한거고

맛있는 진미채 볶음 하는 법을 먼저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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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진미채500g, 마요네즈 2, 참기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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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 물 5, 간장 3, 올리고당 3, 고추장 3, 고춧가루 2, 마늘 0.5, 참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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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김밥안에 넣을 진미채이기때문에 잘게 썰어 볼에 넣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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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마요네즈와 참기름을 넣어 잘 버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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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후라이팬에 준비한 양념(깨 빼고)을 다 같이 넣어 쉐끼쉐끼 잘 섞어준 후

불을 켜고 양념장이 끓어오를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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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끓어오른 양념은 불을 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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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해놓은 진미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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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마지막으로 깨를 넣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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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부드러운 진미채 볶음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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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불을 켜고 볶아주면 씹는맛이 좋은 진미채가 되고요~

참 쉽죠~ ㅋㅋ

엄마는 이렇게 마른 반찬을 하시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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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팬에 남은 양념에 밥을 넣고 비벼서

꼭 한입씩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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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꼭 참새 새끼들 처럼 입을 벌리고 먹던 기억이 나네요.

언니도 엄마를 따라서 꼭 그렇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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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케일 남다르네요.

숟가락따윈 사치라며 주걱채로 밥을 쳐 넣어줍니다.

역시 우리 언니 짱 먹어요~ ㅋㅋㅋ

자 이젠 김밥 재료 준비를 해봅니다

김밥 장인이라 자부하는

언니는

저를 정말 하인처럼 부려먹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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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볶아라 오이 잘라라 드럽게 시켜 먹네요

아이고~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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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준비만 봐도 맛있어보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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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여자 언니는 천상여자네요 ㅋㅋㅋ

스팀잇 가입해서 천상이라고 아이디를 만들도록 해야겠어요. ㅋ

오늘 친구들과 만나러 가는길에

언니가 도시락을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아마 친구들 반응이 궁금한 모양입니다.

굳이 만들어준다고 하니 또 받아가야겠죠~

전 약속이 있으니 변신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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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도 만들어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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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위에 깨를 으깨서 깨소금으로 만들어

뿌려주면 진짜 고소하고 맛있어요.

친구들이 김밥을 맛보고는

정말 김밥집 해도 될 솜씨라며 극찬을 합니다.

이런 김밥을 판다면 5천원을 주고라도

매일 사먹겠다며 맘에 없는 소리를 하며

김밥집 차리라고 난리네요.

속없는 것들... 제발 그입 다물어줘...

언니에겐 그저 맛있게 먹었노라 전합니다.

언니가 이사실을 알게 되어 김밥 집 하겠노라 한다면

제가 김밥배달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부디 그런 불상사는 피하고 싶습니다~

이제 2시간만 참으면 신나는 주말 시작이네요~

정말 신나죽겠습니다 ㅋㅋㅋ

여러분도 저처럼 신나시죠?

더위에 지치지마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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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어 보여요
저도 김밥 좋아해서 자주 싸먹는데 배워가요~^^

ㅎㅎ 네네 한번 만들어보셔용 정말 맛나더라구요 로보님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

너무맛잇어보여요!!!!!ㅋㅋㅋㅋ요리에재능이!!!:)

ㅎㅎ 흐아빠다이님은 노래도 잘하시고 요리도 잘하시잖아요 저흰 그저 요리만 조금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흐아빠다이님은 제게 넘사벽 ^^

저는 하 여자 라고 불러주세요
그나 저나 진짜 로사님도 넘사벽인데 로사님보다 더 잘하면 @@

ㅋㅋㅋ 기린님은 정말 센스쟁이 하여자에 빵 터졌네요 ㅎㅎㅎ
기냥 저보다 쬐금 더 해요 ㅋㅋ 이제 늙었다고 안하려고 해요 ㅋㅋ

와 김밥 되게 맛잇어 보여요. 금손이시네요.
팔로우와 보팅하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셔요.

칭찬 너무 감사합니다~~ 금손은 아니고 먹는걸 좋아하다보니 이것저것 만들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자주 뵈어요^^

맛있게 생겼네요. 진미채 김밥이라니 짱입니다 : )

집에선 뭘 넣어 만들어 먹어도 맛있는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

키야.... 맛있겠네요...

^^ 네 보이는 대로 정말 맛있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다이어트중이라 먹지는 못하고 풀보팅만 !!! 하고갑니다 ㅎㅎ

와~~ 감사합니다~~ ^^ 다이어터의 길은 험하고 힘들지만 응원합니다 화이팅!! ^^

다이어터 들에게 로사님의 포스팅은 적입니다...ㅋㅋㅋㅋㅋ

ㅋㅋㅋ 하지만 당사자인 저도 다이어터란 사실 ㅋㅋ

안녕하세요 rosaria님~ 와우 요리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하나 쏙 빼 먹고 싶네요 ㅎㅎ 점심먹은지 얼마 안됬는데 또 배가 ㅋㅋ
감사합니다~~

ㅎㅎㅎ 저도 사진 올리는데 또 생각나더라구요~ 히힛 저녁 맛있게 드시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민님~ ^^

아 네 ㅎㅎ 감사합니다^^

진미채 김밥 엄청 맛나 보이네요. ^^
어제인지 그제인지 '생활의 달인'에 진미채 김밥 달인이 나왔었는데...
혹시 로사리아님과 연관된 분은 아니시죠? ㅎㅎㅎ

ㅎㅎㅎ 아 저도 봤어요~ 그분이 전문가시니 훨씬 더 맛나겠죠 ㅎㅎ 저흰 그저 집에서 만들어서 챔기름이며 재료를 아끼지 않으니 또 나름대로 그런 맛이 있는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

아.. 이거 개꿀맛인정합니다ㅠㅠ

ㅎㅎ 넵 저도 인정합니다~~ ㅎㅎ맛난 저녁 드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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