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구처럼 트레이딩: 매매일지의 중요성]

in #kr6 years ago (edited)

개인 트레이딩에 있어서 매매일지 작성이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붐 이후 해외 대여 선물 계좌가 말이 많았으며 아주 많은 분들이 선물 거래를 통하여 아주 많은 돈을 잃으셨는데 매매일지를 작성하시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트레이딩에 있어서 매매일지란 자신의 성적표를 자신이 찍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데이트레이딩을 하시는 경우 매일 밤 트레이딩이 끝나면 작성을 해셔야하며 오버나잇을 (당일 모든 물량을 청산하지 않고 추가 수익을 가져가는 경우) 하실 경우에는 청산하는 시점에 모든 매매일지는 작성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매매일지, 정말 귀찮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너무 귀찮고 매매일지를 작성해도 매매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으며 승률이 짧은 시간내에 오를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으십니다. 많이 버신 날에는 "이렇게만 하면 내일도 많이 벌겠지," 많이 잃으신 날에는" 많이 잃기도 했는데 내 손으로 손익을 또 다시한번 상기시키기 싫어" 라고 생각하시며, 잃지도 벌지도 못하신 날에는 "벌지도 못했는데 뭔 매매일지야" 라고 생각을 하십니다. 수익이 난날, 거의 손실이 없는날에는 그래도 매매일지를 작성할만 하지만 손실이 큰 날에는 정말 매매일지를 작성하는 것 자체가 치욕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며 심리적으로 극도로 예민해집니다. 비유를 해보자면 시험을 보러가서 답안지를 작성하고 시험지를 가져와 채점을 해봤는데 10점인 것을 확인하고, 학교로 다시 돌아가 망한줄 아는 답안지 채점을 직접하고 성적표에 F 낙인을 자신에게 찍어버리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돈" 이라는 현실적인 점수이기 때문에 시험보다 심리적인 압박이 더 심합니다.

하지만 좀 변태적인 방법이긴한데, 손실난날 매매일지를 쓰기 시작하신다면 손실난날의 치욕이 떠오르며 이상한 진입자리에 즉흥적으로 진입을 하지 않게 됩니다. 또 수익난 날 매매일지를 작성하신다면 수익난 날의 패턴이 머리속에 남아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방법으로 진입을 하게 되죠.

혼자 양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힘들다

매매일지 작성은 트레이딩을 할때 전체적으로 힘든 일입니다. 정말 힘든 점은 "개인"이라는 점에서 나오는데요, 모든 양식, 모든 방법, 모든 규율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백테스팅 엑셀 자료, 매매일지 엑셀 자료, 기법을 정리해둔 노트, 청산 방법에 따른 수익률을 계산, 손절 방법에 따른 손실률 계산을 하는 자료들을 전부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죠. 물론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들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아시다시피 자료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해서 사용하지는 않쵸.

특정 기관에서 (학교나 학원) 교육을 받을때는 전해진 양식, 방법 등을 전수 받지만 트레이딩이라는 분야에 있어서는 한국은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는데 인구 대비 투기에 참가하시는 비율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확실히 배워야하는 분야이며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선천적인 성곡적인 투기꾼은 많지 않다고 생각하며,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bystyx 스님글을 통하여 매매일지를 작성하는 투자자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본적 있습니다. 저도 동의하며 실수는 얼마든지 해도 되지만 반복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매매일지를 열심히 작성하여 실수를 반복하지말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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