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구처럼 트레이딩: 과연 나는 몇 분봉, 몇 시간 봉을 거래해야될까? ]

in #kr5 years ago (edited)

제가 트레이딩을 배우는데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입니다. 찾아보면 인터넷은 하는 말은 똑같습니다. 너의 성격, 상황에 맞춰서 정해라. 하지만 요즘 이게 과연 맞는 말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백테스팅을 여러 번, 여러 상품에 걸쳐서 해보시게 되면 거래량이 많고, 유동성, 변동성이 풍부한 상품들이 있는가하면 하루에 몇 시간만 움직이는 상품들도 있으며, 금리 인상 등 이슈가 있을때만 크게 움직이는 상품들 등 각 상품별로 특성들이 있습니다.

image.png

(유로 선물 차트: 차트에 동그라미를 표기한 부분이 런던장 시작)

유로 선물 같은 경우 런던 시장이 시작될때부터 뉴욕 시장이 닫을때 까지만 움직이는 편이며 이후 아시아장에서는 조용한 편입니다. 반대로 엔화 차트나 호주 달러 차트를 보시면 뉴욕장 부터 아시아장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각 나라의 지수를 기반으로 한 지수 선물은 나라별 주식 장이 열리는 시간에 크게 움직이게 되죠. 나스닥 선물의 경우 미장이 열릴때, 코스피 선물의 경우 한국장이 열릴때 거래가 활발히 되며 변동성과 유동성이 커집니다.

image.png

(이더리움 차트: 변동성, 모멘텀이 실리는 시간이 크게 없다.)

코인시장의 경우는 24시간 동안 크게 거래량이나 모멘텀이 쏠리는 시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렵다고한다면 어려운 것 같으며, 쉽다고 하면 쉬운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레이딩에 있어서 필수적인 점은 변동성입니다. 계좌가 대형 은행급으로 큰 고래 분들이 아니라면 유동성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트레이딩에 가장 중요한 어떤 시간 프레임 (몇 분, 몇 시간 봉) 을 사용해야 해야되는 가가 결정됩니다. 어떤 상품은 1분봉으로 봤을때 추세가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어떤 상품은 1분봉 또는 그 이하 봉으로 봐도 추세가 보입니다.

image.png

(원유 선물 1분 봉)

image.png

(이더리움 1분 봉)

이더리움은 1분 봉이 거래가 누가봐도 거래가 불가능한 상품입니다. 자신의 성향이 어떻든 불가능한 상품이라는 거죠. 반대로 원유는 1분봉을 봐도 추세가 정말 잘 보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단기 트레이딩을 하고 싶다면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한 상품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 맞는 말입니다. 최소 기준으로 만약 1분봉을 보고 하고 싶으시다면 지수 선물, 원유 선물 을 하시면 되고 5분봉은 다소 느린 외환 선물들, 1시간 이상 봉들은 보통 상태의 코인들 등등 (상장 직후나 펌핑이 일어나고 있는 코인은 선물 시장과 거의 동일한 차트 그림이 나오고 있어 보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작년 12월 정도의 거래량, 변동성을 코인이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5분 봉, 1분 봉을 봐도 추세가 끊기지 않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이나 보통 코인 시장 상황을 살펴본다면 글쎄요... 볼 수 있는 최소 시간폭이 15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15분도 파동을 보시는 트레이더 분들께 해당하며, 캔들 패턴을 보시는 분들은 최소 1시간 정도는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프레임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신뢰도 입니다. 시간이 길 수록 신뢰도는 높습니다. 이론적이면서 당연한 말이겠지만 주봉을 보는 분들이 일봉을 보는 분들보다 많을 것이며, 일봉을 보는 분들이 네시간 봉을 보는 사람들 보다 많으며, 네시간봉을 보는 사람들이 한시간 봉을 보는 사람들보다 많기 때문이죠. 반대로 한시간 봉을 보고 매매하시는 분들이 1분봉의 추세를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되겠죠. 집합으로 생각하시면 완벽한 포함 관계랄까요. 물론 신뢰도가 높고 승률이 높은 만큼 진입 횟수는 줄어들며 기대수익은 그 중간 포인트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한시간봉을 보고 승률이 50%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파동매매를 하는 이유도 동일한 이유겠죠.

만약 단기 트레이딩을 하신다고 결정을 하셨다면 정해두신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꾸준히 거래를 하셔야 됩니다. 그 데이타를 기반으로 통계를 냈기 때문이죠. 이런 면에서는 현재 자신이 트레이딩에 어느정도 시간을 쓸 수 있는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직장이 있으신 분들이 단타를 하는 것은... 마진콜의 지름길 :) 일봉 트레이딩 합시다!!

일봉 트레이딩을 하실때는 사실 보조지표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거짓 신호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캔들만 보셔도 충분히 가능하죠.

image.png

이더리움 일봉을 보시면 하락, 양봉으로 되돌림, 저가를 깨며 하락의 연속의 모습이 보입니다. 뒤집힐때 1회씩만 거래한다 가정하시면

image.png

파란색으로 표기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부 수익을 내었습니다. 포지션 트레이딩을 하셨다고 가정을 하며 (목표가격 없이 반대 신호가 나올때 까지 가지고 있는 형식으로) 저가, 고가를 돌파할 시 상승, 하락 파동이 위배 되기 때문에 손절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image.png

21% 수익, 9.7% 수익, 1.8% 수익, 9.3% 손절, 16.8% 수익, 27.61% 수익, 20.22% 수익

이라는 수익률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손절과 익절, 진입 기준을 좀 세심하게 만드신다면 좀 더 높은 수익률, 승률을 만드실 수 있겠죠! 하루에 1회 한국 시간 기준 종가가 만들어지는 9시에 한 번 씩만 확인을 해주신다면 말이죠.

손절만 외국 거래소의 기능을 사용하여 걸어두신다면 하루에 한 번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코인의 단타는 특별히 변동성이 생기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24시간 거래를 하셔야합니다. 언제 어디서 추세가 시작될지 모르게 때문이죠. 이 때문에 단타를 하실 경우 상당히 피폐해지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ort:  

너무 잘 보았습니다. 일과 병행을 하려니 말씀하신데로 시간을 활용하는것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참고를 합니다^^

통계를 내보면 종가를 확인하는 매매가 지정가를 걸어두는 매매보다 승률이 높더군요! (물론 특수한 전략을 가지고 지정가를 걸어두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오늘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31
TRX 0.11
JST 0.033
BTC 64733.60
ETH 3170.85
USDT 1.00
SBD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