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클래식 플레이 리스트 - 8 번째

in kr •  22 days ago

생각보다 바쁜 12월과 1월로 느긋하게 앉아 클래식을 소개시켜 드린지가 벌써 3개월이나 지났네요! 널널해진 틈을 다시 클래식 플레이 리스트 코너를 부활 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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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곡가는 드뷔시! 에일리 누나 @aileecho 가 좋아하는 작곡가로 유명하기도 하죠 ㅋㅋㅋㅋ

드뷔시 (Claude Debussy )는 프랑스 작곡가로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활동을 했습니다. 그는 첫 인상주의 작곡가로 불리곤 하며, 20세기의 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작곡가들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의 음악적 스타일은 독일의 전통적인 스타일과 반대된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형식에 얽메이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다양한 실내악 음악, 오케스트라, 독주곡들을 작곡 했습니다.

Debussy, La fille aux cheveux de lin

라고 쓰며, 아마 빛 머리의 소녀라고 읽는다. 이 곡은 드뷔시 프렐류드 1권 - 8번에 수록된 곡으로 첫 곡인 만큼 대중적인(?) 곡을 가져와봤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매력적이며, 편하게 드뷔시스러운 곡을 처음 접하실때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곡 입니다. 복잡한 리듬이나, 여러가지 멜로디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형태가 아닌 단조로우면서도 우아한 느낌의 곡인 것 같습니다.

미켈란젤리의 버전으로 가져와봤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피아니스트로, 20세기의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콘서트 피아니스트 치고는 다소 좁은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의 베토벤 5번 황제 협주곡, 리스트 협주곡 1번, 슈만 협주곡, 그리그 협주곡 등 음반을 남겼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켈란젤리 하면 베토벤 협주곡 5번 이 생각 나네요 ^^

Debussy, Ballade

라고 쓰며, 발라드 라고 읽는다. 드뷔시가 초기에 작곡한 작품으로 아직까지는 크게 형태를 벗어나진 않으면서도, 드뷔시의 색체가 묻어있는 작품입니다. 처음 주제를 기준으로 돌림 노래 형태로 진행이 되며, 위에 소개시켜드린 아마 빛 머리의 소녀 보다는 복잡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윗소리만 집중해서 듣다보면 어느 순간 왼손과 오른손이 주고받는 식의 멜로디가 들리기도합니다. (3분 45초 부분) 또한 4분 32초 부분부터 진행되는 꾸밈음들이 너무 이쁩니다!

발터 기세킹은 20세기 피아니스트로 바흐부터 라흐마니노프까지 방대한 레파토리를 가진 피아니스트 입니다. 카네기홀 전석 매진 등으로 이름을 드랄렸으며, 그의 기억력, 음감 등 절대적인 재능으로 생소한 작품들까지 단기간안에 소화해낸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합니다.

Debussy, Estampes

라고 쓰며, 판화 라고 읽는다. 중기 작품에 해당하는 판화는 세 개의 악장 또는 세 가지의 곡으로 형성되어있는 모음곡 또는 앨범정도로 보면 됩니다. 드뷔시 특유의 흐리멍텅한 소리가 잘 들리는 곡이라 생각이 들어 추가해보았으며, 1번 곡에는 동양적인 느낌의 색깔이 짙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2곡은 "이것이 드뷔시의 색깔이여" 라는 느낌이 들며, 3곡은 "이것이 드뷔시의 리듬이여" 라는 느낌이 듭니다. 다소 거칠게 설명했지만, 느낌이 느낌이... 그렇습니다.

티파니 푼! 어린 피아니스트 답게 유튜브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녀만의 해석이라던지 독특한 어떤 부분이 보이진 않으나, 개인적인 견해로는 듣기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기에... 즐겨듣는 피아니스트 입니다. 아직까지는 바흐 부터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보여주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합니다.

Debussy, Pour le Piano

라고 쓰며, 피아노를 위하여 라고 읽는다. 드뷔시를 처음 접한 곡은 아니지만 드뷔시의 다른 곡들도 접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한 작품입니다. 판화와 비슷하게 세 가지 곡을 모아둔 모음곡 형태로, 프렐류드, 사라방드, 토카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프렐류드를 연습하다가 사라방드가 좋아지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토카타도 왠지 쳐보고 싶어진 마성의 곡이죠. 특히 토카타의 11분 32초 부터 흘러나오는 멜로디를 시작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다가 12분 5초 정도부터 발산하는 매력에 빠져, 몇 주동안 듣다가 결국 쳐보기까지 한 애증의 곡 입니다. 또 1곡인 프렐류드의 55초부터 나오는 글리센도 (손가락으로 건반을 긁어 내는 소리) 의 매력에 빠져 쳐보기도 했었죠.

피아니스트 플레트네프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3대 콩쿨안에 포함되는 국제 차이콥스키 콩쿨에서 1등을 거머쥐게 됩니다. 현재는 지휘자로도 활동 중 입니다. 다소 무뚝뚝한 표정으로 타건을 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매력적이며, 저는 러시아 클래식 (프로코피예프,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무소르그스키; 특히 차이콥스키 사계) 를 들을때 즐겨듣는 피아니스트 입니다.

Debussy Children's Corner - Golliwogg's Cakewalk

라고 쓰며 어린이 정경 중 골드웍스 케이크 워크라고 읽는다. 이번 포스팅의 마지막 곡인 만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곡을 가져와봤습니다! 13분 55초부터 17분4초까지. 가벼운 드뷔시의 느낌입니다. 골드웍스는 드뷔시가 작곡할 당시 유행한 빨간색 바지를 입은 검은색 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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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워크는 춤의 한 종류로 인형이 춤을 추는 것을 표현한 곡으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편하게 듣기에 어린이 정경 전체를, 밝고 경쾌한 드뷔시를 들으시기에는 6번째곡인 골드웍스의 케이크워크 추천드리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지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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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앜 내 최애곡 발라드도 올렸네!
근데 다른 곡들도 다 너무 좋다.
역시 드뷔시는 뭐다? ❤️이다...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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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 드뷔시는 역시 사랑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