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vey's 햄버거 먹기

in #kr6 years ago (edited)

요즘 외로운 기러기라 혼자 집에서 저녁 먹기 귀찮아 평소 좋아하는 Harvey's 햄버거 먹으러 왔습니다.
늦은 시간대라 여섯명 앉아서 햄버거를 먹고 있습니다.

주문하러 캐셔 앞에 섰습니다.
Hi! Original combo please.

Cheese on it?

갑자기 퉁명스럽게 큰 소리로 물어 봐서 놀랐습니다.
한국 같으면 "손님 치즈를 얹어 드릴까요?"
하고 상냥하게 물어 봤을 것을...

Yes! Thank you.

최대한 정중히 대답 했습니다.

같은 톤으로 Here to go?

나도 한 단어로 짧게 대답했습니다. Here!

Pepsi?

Yes!

토핑 다 한 후에 ketchup?

나도 Yes!

그리고 그 친구 햄버거 윗 뚜껑을 팍 덮더니 쟁반위에 턱 얹어놓고 Anything else?

나는 작은 소리로 That's it ! Thank you.

야채 옆으로 다 새고 난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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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왜 먹냐고 혼나는 기분입니다.

갑자기 한국 가고 싶어지더군요.

보통 이렇게 짧게 묻고 대답하는 일상이지만 이 친구는 톤부터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군요.

그래도 햄버거 먹다보니 어느새 다 먹어버렸네요

맛있습니다. 심심해서 올리는 게시물 읽어 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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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한국인은 그저 집밥이 최고데 외국인 가봐요.
먹는데서 건강이 결정 되는데 아무쪼록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네 먹는데서 건강이 결정됩니다. 감사합니다

톤부터 위압감을 느끼게 하다니 일하다가 지쳤나봐요 ㅋㅋㅋ
그래도 햄버거는 정말정말 맛있어보이네요! 햄버거 먹고싶어졌어요ㅠㅠ

원래 이 사람 스타일인것 같습니다.
자주 가는 집인데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분위기 비슷해요 . 항상

서비스의 기본이 안 된 친구네!!!

한국은 서비스 최고죠. 이곳 캐나다 미국은 막 손님 윽박지를 때도 있어요

기러기 셨군요. 제가 오래전에 호주에 처음살때 영어를 못해서 먹고싶어도 햄버거집에 못갔어요 .
영어권은 아시아랑 틀리게 말도빠르고 이것저것 물어보는게 너무 많아서 . ㅎㅎ 건강을 위해 밥드세용🍚

네 이제 3주 됐습니다. 최소한 일년인데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캐나다에 제 아내는 한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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