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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노트르담의 당신에게

in #kr6 years ago

뭉크의 그림이 매우 잘 봤습니다.
사실 그림을 잘 모르지만 그림에 대해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모든 사람과 사물, 그리고 생각에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름다움이 존재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매우 보수적인 사람인지라(?) 작품를 통해서 투영되는 인간 존재에 대한 비뚤어진 생각들을 보면 좀 짜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그럴 때는 과연 그곳에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할까? 아니 좀더 격하게,
미친 인간들!
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그 자신에게 아름다움으로 느껴지고, 그 원천을 찾아냈다면, 그걸도 아름다운 거겠죠...

제가 뭔소리를 하는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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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중에서 인간이 추구하고 주장하기 가장 쉬운 것이 미라고 저는 자주 얘기하거든요.

실제로 유명한 작품들(문학이건 미술이건)에는 인간의 악하거나 추한 행위들에 아름다움을 부여해서 그려낸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미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선(윤리)을 오히려 희생시켜 버린 작품들도 많구요. 철학 분야에서도 이런 저런 용어를 써서 이런 논의들이 많았는데 나중에 관련 글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우울한 주제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예술은 진실을 깨닫게 해주는 거짓이다라고 피카소가 말했다던데 저는 영화감독 오손 웰즈의 입에서 들은 말이거든요. 예술이 진실이나 선함 자체를 직접적으로 그리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죠. 그런 차원에서 작품이라는 것의 의미를 찾아 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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