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북큐슈 4박 5일 여행 (1일차)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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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4박 5일로 북큐슈를 여행하고 왔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시작해서 벳푸, 유후인, 구로카와, 구마모토 등을 거치고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여행 일정이었다. 군대 가는 친구를 위해 입대 전 마지막으로 함께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행일정

함께 간 고등학교 친구 4명 모두가 게으른 편이라 여행 직전 계획을 짜는 것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행 시작 1주 전에 허겁지겁 계획했는데 대부분의 숙소가 예약이 모두 찬 상태라 남은 숙소를 비싼 값에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숙소 예약이나 비행기 표는 일찍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JR pass는 북큐슈 여행을 위한 북큐슈 5일권을 구매하였다. 구매 당시에 가격은 개당 10만원 정도였다. 여행 계획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내려 5일 동안 벳푸, 유후인, 구로카와, 구마모토를 지나 후쿠오카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출발 전

출발 당일 낮 12시 비행기 탑승을 위해 아침 8시에 짐을 끌고 공항버스를 타러 나섰다. 인터넷 블로그에서 찾아본 공항버스표 시간을 참고하여 맞춰 나갔는데 정거장에 있던 시간표를 찾아보니 4분 정도 느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앞에서 버스를 놓친 것을 깨닫고 빠르게 지하철을 통해 쫓아가 부랴부랴 탑승하였다. 얼마나 뛰었는지 숨이 차 버스에 탑승하고 나서도 10분 동안 숨을 고르는데 애썼다.

후쿠오카 도착

1시간 20분 동안 비행한 비행기는 후쿠오카 공항에 1시 반쯤 도착하였다. 공항에서 하카타 역까지 가는 버스를 탑승한 후 하카타역에 도착하였다. 역에서 JR Pass 교환권을 통해 JR Pass를 받은 후 바로 벳푸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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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자유석 칸과 예약석 칸이 정해져 있었다. 처음이라 예약석을 앉았는데 승객이 많지 않다면 자유석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차 좌석은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마주보며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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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정도 눈을 붙였다 일어나보니 어느새 벳푸 역 근처에 도착해 있었다. 열차가 벳푸역에 정차한 후 천천히 짐을 챙기고 내릴 준비를 했는데 내리려는 순간 열차의 문이 닫히고 출발해 버렸다. 일본 열차는 2분 동안만 정차했다가 바로 출발하기 때문에 정차하기 이전에 미리 내릴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도 다음 역이 10분 거리인 오이타 역이여서 반대방향 열차를 통해 벳푸 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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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에 도착하니 해가 기울어지기 시작하였다. 점심도 못 먹고 기차를 탔기 때문에 빠르게 짐을 숙소에 내려놓고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하였다.

토요츠네

주소: 2 Chome-13-11 Kitahama, Beppu, Ōita Prefecture 874-0920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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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도 가깝고 벳푸 역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토요츠네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식당이었다. 저녁 시간이어서 그런지 10분 정도의 웨이팅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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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식당에서도 여러 한국 관광객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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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도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따로 있었다. 일본어가 미숙해서 못 읽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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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의 주요 메뉴는 텐동이었다. 새우튀김과 밥 등을 따로 추가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새우튀김이 바삭하고 간이 밥이 간이 잘되어 있었다. 양이 꽤 많아서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타케가와라 온천

주소: 일본 〒874-0000 Ōita-ken, Beppu-shi, Motomachi,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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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여행을 간다는 것은 온천 때문에 일본을 간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 볼 수 있다. 그만큼 온천이 유명한데 그중 벳푸에서 유명한 온천이 바로 이 타케가와라 온천이다. 10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모래찜질과 온천을 체험할 수 있다. 타월과 세안도구는 안에 비치되어 있지 않고 따로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직접 챙겨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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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찜질은 자리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번호표를 받고 위와 같은 자리에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 TV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심심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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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남성 탈의실의 사진이다. 이곳에서 옷을 유카타로 갈아입고 보이는 문을 향해 들어가면 된다. 남녀 혼탕이기 때문에 문을 열때 조심해야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에 모래찜질을 하는 곳이 있고 오른쪽에 탕이 있다. 모래찜질을 통해 15분동안 땀을 빼내고 샤워로 모래를 닦아낸후 온천물에 들어가면 된다. 따뜻한 모래찜질을 하게되면 답답하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잠에들어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일본의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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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찜질과 온천을 마치고 나니 저녁을 언제 먹었는지 바로 배가 고파졌다. 그래서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시기 위해 일본의 대형마트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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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들어서자마자 맥주 코너로 돌진하였다. 우리가 아는 일본 맥주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맥주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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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주도 찾아볼 수 있었다. 반가웠지만 가격이 비싸서 인사만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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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하면 빠질 수 없는 사케를 시도하기 위해 사케 코너를 둘러 보았다. 너무나도 많은 사케 종류에 당황했는데 그 중에서도 우유곽에 담겨져 있는 사케를 도전해 보았다. 안주와 맥주를 구입한 후에는 숙소로 돌아갔다.

벳푸 카메노이 호텔

주소: 5-17 Chuomachi, Beppu, Ōita Prefecture 874-0936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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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찾은 호텔 치고는 시설도 가격도 너무 좋았다. 싱글 침대 4개가 있는 4인실에 묵게 되었다. 4명 모두 비흡연자지만 늦게 예약을 해서 흡연실에서 자게 되었다. 그래도 냄새도 그렇게 심하지 않고 편하게 지낼 수 있다. 그리고 호텔 내부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이 있기 때문에 하루동안 온천을 두번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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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부에는 여러 좋은 편의시설 들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줄곧 탁구를 치던 우리들은 여기서도 탁구를 쳤다. 옛날 기억도 나고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다. ㅋㅋㅋ 덕분에 재밌게 땀을 빼고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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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돌아와서는 마지막 남은 맥주 한캔을 땄다. 하루종일 피곤하고 온천까지 해서 그런지 마시자마자 바로 곯아 떨어졌다.

5일차 일본여행의 첫날을 이렇게 끝마쳤다. 이동 중에 쌓였던 피로를 온천을 통해 풀 수 있어서 좋았다. 첫날을 상쾌하게 보내서 기분이 좋았다. 아직 할 이야기가 남아있다. 천천히 일본의 북큐슈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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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여행이 가장 편하고 좋은것 같아요~^^ 사진만 봐도 얼마나 즐거웠는지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아직 여행 1일차만 포스팅 했으니 남은 여행후기도 기대해주세요ㅎ

즐거운 추억여행 다녀오셨군요! 나머지 후기들도 기대됩니다!

넵넵 감사합니다. 남은 후기들도 기대해주세요 ㅎㅎ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정말 재밌었습니다 ㅎㅎ

자세히 올려주셨네요~!!^^
즐거운 여행 되셨어요?

넵넵 재미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네요 ㅎㅎ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넵넵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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