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 리플(Ripple)의 미래 가격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생각

in #kr7 years ago (edited)

0.

이 글은 저의 궁금증에 대한 제 생각이고, 생각을 정리한 것이며 틀렸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는 꼭 지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쓰는 글입니다.

1-1.

먼저 리플의 가격이 정해지는 원리에 대한 제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윗 그림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개념을 그림으로 만든 것 입니다.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블록을 유지시키는 대가로 코인을 주는 것입니다. 

코인의 가격은 노동력에 대한 대가보다 최소한 같거나 높도록 게임이론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하지만 리플 코인은 근본적으로 다른 코인과는 다르게 보상의 개념이 아닙니다.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블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힘을 중앙(리플랩스)에서 다 관리 하기 때문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 불리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는 코인이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리플은 현재 프라이빗 블록체인임에도 불구하고 코인이 나와 거래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리플이란 코인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어지는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조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은행들이 리플을 쓸수록 리플의 가격은 올라갈 것이라 합니다.

은행이 리플을 써야할 이유로는 기존의 송금 시스템의 경우보다 속도도 빠르고 수수료도 덜 들기 때문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더 좋은 기술이 있는데 마다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도입비용이란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은행에서는 최소 ‘처리해야할 송금 액’만큼의 ‘리플 개수 X 리플 가격’이 필요합니다. 

리플이 가격이 낮을 때는 왼쪽그림과 같이 리플 개수를 많이 사면 송금 액이 충당될 것입니다.(나중에 리플 가격이 올라 송금 액에 비해 리플 수가 많다면 팔아서 이득을 취해도 될 것입니다.)

초기에 리플을 이용하겠다고 생각한 은행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사서 나중에 시세 차익으로 인한 이윤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플 가격이 올랐을 때(은행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가격이 상승), 은행은 오른쪽 그림과 같이 리플 개수를 적게 사도 송금 액이 충당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격이 올라서 이득을 보는 입장은 먼저 리플을 산 은행과 리플을 들고 있는 개인들이 이득을 보게 됩니다.

개인들은 리플의 가격이 오르면 리플을 팔고 그로 인해 리플의 가격이 떨어지면 은행은 송금액을 채우기 위해 리플을 더 사야합니다.

따라서 은행은 송금액을 적은 양의 비싼 리플로 송금량을 보충하던 것을 많은 양의 싼 리플로 송금량을 보충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나중에 리플을 이용하겠다고 마음먹은 은행은 왜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는 리플을 비싼 값 주고 사야하나라는 문제가 생깁니다.

결국 손해는 나중에 들어온 은행이 모두 보는 것이기에 은행들이 리플을 이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물론 (금전적)손해를 본 은행이 리플로 인한 수수료 절감과 같은 (금전적)이득으로 손해가 상쇄 된다면 뒤늦게 들어오는 은행이 손해를 감수하고 들어올 이유가 생깁니다.

1-2.

모든 은행들이 리플을 쓰게되는 결과가 나온다면 리플의 가격은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겠습니다.

리플은 가격이 솟았다가 줄어들면서 수렵될 것입니다. 

그래프는 최대한 간략히 추세만 그렸습니다.

리플이 모든 은행과의 협약을 맺을 때 개인들은 리플을 매도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수렴될 가격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유지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리플의 가격이 수렴될 가격에 비해 훨씬 비싸게 되었다가, 사람들이 매도를 하고 은행은 부족한 송금액을 채우기 위해 매수를 합니다.

그 점에서 리플의 가격이 수렴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추후 송금양의 오르내림에 따라 리플의 가격이 조금씩은 변동 될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2.

리플의 가격이 비싸게 되었을 때 개인들이 팔아서 가격이 조정될 걸 아는데 은행들이 더 많은 돈을 부어가면서까지 리플을 사지는 않을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시장에 풀려있지 않은 리플(리플랩스에 있는)을 은행이 쓸 수 있다고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시중에 풀려있는 리플의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게 됩니다.

사실 이 방법이 은행의 입장에서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좋은 기술을 쓰면서 손해를 최소한으로 보는 것이죠.

시장에 풀려있는 리플은 개인거래용이고 은행에서 송금용으로 쓰는 리플은 따로 있다라는 결론이 납니다.

그렇다면 개인 거래용으로만 리플을 쓴다면 리플의 가격적인 상승이 있을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이 생깁니다.

그냥 송금기능이 향상된 달러라는 생각도 듭니다. 

3.

어떠한 방법으로 리플랩스에 있는 리플이 사용되어질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못 얻었습니다. 

1번과 같이 리플이 시장에 나온다면 1-2번의 내용과 같이 솟았다가 수렴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이되고 2번과 같이 리플이 사용된다면 리플의 가격이 오를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ort:  

힘내세요! 짱짱맨이 함께합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앙화된 코인은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실사용되어 비로소 가치가 발생하기에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여지가 작다고 봅니다.
현재의 과도기를 거치며 점차 안정화될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중앙화된 블록체인인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고 안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쓰임에 맞게 사용이 되어지길 바라고 광적인 가격 상승이 이해가 되지 않아 글을 써 보았습니다.
가격이 오르길 바라는 이유만으로 미래를 왜곡해서 보는 사람들이 보이기에 저라도 한 번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써봤네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격과 별개로 리플의 활용만 놓고 본다면 개인의 리플보유와 은행간 송금에는 서로 영향이 없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은 현찰로 거래를 할 테고, 리플은 은행 사이에서만 이동할테니까요(양 개인이 각각 리플을 쓴다면 은행을 거칠 필요가 없고요)
리플이 최초 구상대로 스위프트를 대체할 프로토콜로 활용된다면 궁극적으로 은행이 대부분의 물량을 가지고 은행 간 합의된 가격 범위에 수렴하게 되어 본문에 보여주신 그래프처럼 가격이 설정되지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네 저도 @fhool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리플이 SWIFT를 대체한다면을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라 생각한 체로 글을 썼씁니다.
제가 쓴 글의 의도를 잘 파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 역시 궁극적으로는 은행이 대부분의 물량을 가지게 될 것 같은데 왜 지금 시장에 개인들이 리플을 가지게 풀어놓았는지가 의문점으로 남았습니다. 그 탓에 은행들이 짊어질 확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요.
시간이 지나면 미래가 현실이 되어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iverh 님의 말씀처럼, 사용자, 보유자가 많아 진다고 해서 리플가격과 리플네트워크의 사용이 함께 정비례의 관계로 오르거나, 혹은 내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나 전송을 하고, 전송을 할수 있게하는 제도권의 은행입장에서는 리플의 가격이 오르면 수수료를 더 더 낮추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더 많은 양을 보유해햐 하는게, 그렇다면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니깐요,~ ^^; (최근시장의 BTC주도의 모든 알트의 상승은, 사실 각 알트들이 지닌 구조로 모두 반영하지는 못하니 말이죠~)

의미 있는 글 감사합니다.

리플이 송금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목적이 명확하기에, 은행의 경우 리플을 사용해야한다면 리플을 이용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리플을 무조건 소유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올 것 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개인과는 다르게 은행은 손해를 감수하고 리플을 매수해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개인들은 송금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다면 당장 리플을 가지고 있는게 필수는 아닙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면 은행을 주요 고객이라 생각하면서 주요 고객에게 폭탄을 다 떠넘긴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 마저 들게됩니다. 이런 생각이 든다는 자체가 은행에서 리플을 도입하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고요.
아무래도 가격적인 부분은 기술적인 문제와 코인의 목적만 생각해서 쉽게 예측 불가능 한 것 같습니다. 심리라는 것과 정확한 정보를 받아내지 못하는 문제로 인한 펌핑 덤핑까지 있기 떄문에 저는 궁금증을 안은체 시간이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 같습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행에서 일하는 아는 동생이 단순히 은행에서 활용할 코인이라고 묻지마 투자중인데 본 글의 의견을 한번 나눠서 경계심을 좀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기술이 만들어진 배경과 그 기술 자체는 좋지만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화폐의 민주화를 외치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아닌 점에서 가치를 낮게 보는 분들의 글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라는 세계는 보면 볼 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리플과 비슷하지만 탈중앙화코인인 스텔라루멘은 그럼 어떤지 궁금하네요 ^^

스텔라루멘에 대해서는 리플만큼 조사를 안해서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는 상태지만, 스텔라루멘 역시 리플로부터 하드포크 되었고 리플과 비슷한 부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란 특성 때문에 리플과 비슷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8
JST 0.032
BTC 86998.67
ETH 3233.80
USDT 1.00
SBD 2.92